; ; '용어개념정리' 카테고리의 글 목록 — 내일과 사랑이 있는 삶
그때 그 감성, 지금 다시 소비하다 – Z세대가 주도하는 룩백 소비(Lookback Consum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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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개념정리
Z세대는 왜 과거를 소비하는가?“한 번쯤은 본 적 있지? 저거 엄마가 쓰던 폰이잖아!”요즘 Z세대 소비자의 입에서 자주 나오는 말입니다.스마트폰 화면을 넘기다 무심코 클릭한 영상 하나. 그 속에는 2000년대 초반 사용된 ‘폴더폰’이 등장합니다. 마치 영화 속 소품 같지만, 이들은 그 제품을 호기심으로만 소비하지 않습니다. 직접 중고거래 플랫폼을 검색하고, 복각된 모델을 구매하고, 그 제품이 담고 있던 시대의 감성과 문화를 ‘지금 이 순간’ 다시 체험하려 합니다. 바로 이와 같은 소비 현상이 오늘 이야기할 룩백 소비(Lookback Consumption) 입니다. 룩백 소비란 과거의 상품, 브랜드, 디자인, 문화 등을 오늘의 시선으로 다시 바라보고 그것을 새로운 가치를 가진 소비 대상으로 삼는 행위를 말..
Z세대는 왜 브랜드에 신념을 요구할까? - 미닝아웃(Meaning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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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는 브랜드를 통해 스스로를 말한다: ‘미닝아웃’이라는 선언적 소비 하루에도 수십 개의 브랜드가 등장하고, 우리는 스마트폰 스크롤 몇 번으로 세계 어디에서든 제품을 주문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선택지는 넘쳐나고, 품질도 일정 수준 이상을 보장받는 이 소비 환경 속에서, 과연 사람들은 무엇을 기준으로 브랜드를 고를까요? 특히 1995년 이후 태어난 ‘Z세대’(Generation Z)는 이전 세대와 명확히 구분되는 소비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들은 물건을 구매할 때 가격과 기능, 디자인뿐 아니라 그 브랜드가 가진 철학, 사회적 입장, 그리고 윤리성까지 면밀히 살펴보고 평가합니다. 소비자에서 브랜드 평가자로, 더 나아가 ‘신념의 연대자’로 변화한 Z세대는 이제 더 이상 브랜드를 ‘상품 제공자..
스마트 아일랜드(Smart Island)족: 디지털 연결의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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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은 현대인의 손에서 거의 떨어지지 않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세상과 연결될 수 있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그러나 이 연결은 진정한 소통을 의미할까요?우리는 하루 종일 SNS 알림을 확인하고 메시지를 주고받으면서도 외로움을 느끼곤 합니다. 이는 디지털 기기가 오히려 고립을 초래하는 역설적 현상으로, 이를 설명하기 위해 '스마트 아일랜드족'이라는 개념이 등장했습니다.이 용어는 디지털 의존과 인간관계 약화라는 문제를 통찰한 연구자들에 의해 처음 사용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SNS에서의 상호작용이 많아도 현실에서는 깊은 관계가 부족하다는 점이 이를 보여줍니다. 스마트 아일랜드족은 디지털 세계에 연결되어 있으나 현실에서는 고립된 섬처럼 살아가는 사람들을 지칭합니다.스마트 아일랜드족의 ..
인플레이션의 숨겨진 함정: 화폐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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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에게 익숙한 상황을 상상해 보세요. 회사에서 5% 월급 인상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기쁨에 젖어 저축 계획을 세우거나, 사고 싶었던 물건들을 사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며칠 후, 장을 보러 갔다가 깜짝 놀랍니다. 같은 10만 원을 쓰는데도 장바구니는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걸까요? 바로 화폐착각 때문입니다. 화폐착각은 우리가 숫자 그대로의 금액(명목가치)만 보고 실제 구매력이 어떻게 변하는지(실질가치)는 간과할 때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물가 상승, 즉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돈 가치를 서서히 갉아먹으면서, 결국 돈의 '실질적' 가치는 줄어들게 되는데요. 이러한 변화는 종종 눈에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은 자신이 더 부유해졌다고 착각하게 됩니다. 이러한 화폐착각은 단순히 ..
반도체 혁명의 시작: 무어의 법칙은 여전히 살아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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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어의 법칙, 컴퓨터 성능이 폭발한 이유!혹시 이런 생각 해본 적 있으신가요? "왜 컴퓨터와 스마트폰은 점점 더 빠르고 똑똑해지는 걸까?" 답은 간단합니다. 이 모든 변화의 비밀은 바로 무어의 법칙(Moore's Law)에 있습니다. 이름만 들으면 과학자들만 알 것 같지만, 사실 이 법칙은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모든 기술의 숨은 원동력입니다. 1965년, 한 과학자 고든 무어(Gordon Moore)가 미래를 예측했어요. 그는 "컴퓨터 칩에 들어가는 트랜지스터의 숫자가 약 2년마다 두 배로 늘어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신기하게도, 그의 말대로 기술은 매년 눈부신 속도로 발전했죠. 덕분에 예전에는 방 크기만 하던 컴퓨터가 이제는 주머니 속 스마트폰으로 변신할 수 있었던 거예요. 그런데 무어의 법칙..
카우치 포테이토(Couch Potato), 게으름의 새로운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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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에 누워 TV를 보면서 감자칩을 우적우적 먹는 모습, 흔히들 "카우치 포테이토(Couch Potato)"라고 부르죠. 이런 게으른 모습은 종종 비난받거나 나태함의 상징으로 여겨지곤 했습니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세요. 정말로 카우치 포테이토는 세상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았을까요? 사실, 우리가 즐겨 사용하는 배달 앱, 자동화된 기술, 심지어 스마트홈 기기들까지 모두 게으름에서 시작된 아이디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단 누워서도 할 수 있는 게 뭐 없을까?”라는 게으른 질문이 결국 거대한 산업으로 발전한 셈입니다. 게으름은 이제 단순히 놀고먹는 것이 아니라, Lazy Economy(게으름 경제)라는 경제적 트렌드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사람들이 직접 나서지 않고도 필요한 것을 해결하..
베타(β) 계수: 투자에서 위험과 수익의 균형을 이해하는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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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에서 가장 큰 매력은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지만, 그만큼의 위험도 따르게 마련입니다. 그러다 보니 투자자들은 항상 묻습니다.“이 주식이 얼마나 위험할까?”,“시장 변동에 따라 내 포트폴리오가 얼마나 영향을 받을까?” 바로 이런 질문들에 답하기 위해 고안된 도구가 베타(β) 계수입니다.베타 계수는 주식의 시장 민감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주식이나 포트폴리오가 시장의 변동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를 측정합니다. 쉽게 말해, 주식이 시장 변화와 얼마나 동조하는지를 수치화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시장이 10% 상승했을 때 베타가 1.5인 주식은 15% 상승할 가능성이 높으며, 베타가 0.5인 주식은 5% 상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시장이 하락했을 때는 동일한 비율로 더 크게 ..
소비자 경제 이론: 쉽고 재밌게 이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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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경제 이론은 우리가 제한된 돈으로 어떻게 최대의 만족을 얻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됩니다. 이론 자체는 수학적 모델로 정교하게 만들어져 있어 어렵게 들릴 수 있지만, 사실 우리가 장을 보거나, 외식을 선택하거나, 돈을 저축할 때도 무의식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원리입니다.아래에서는 이 이론의 핵심 개념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보겠습니다. 소비자 경제 이론이란?이 이론은 "한정된 돈으로 어떻게 최고의 선택을 할 수 있을까?"를 중심으로 돌아갑니다. 예를 들어, 주머니에 10,000원이 있다고 가정해볼게요. 이 돈으로 여러분은:편의점에서 삼각김밥과 커피를 살 수도 있고,친구와 함께 분식집에서 떡볶이를 먹을 수도 있고,그냥 저축할 수도 있어요.여기서 중요한 건, 돈은 한정적이고, 선택은 여러 가지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