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술이 만든 낙관의 시대, 그러나 인간은 중심에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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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관하여
오늘날 우리는 기술의 눈부신 진보 속에 살아가고 있다.인공지능은 자율적으로 학습하며 인간의 판단을 모방하고, 로봇은 공장과 병원, 일상생활의 영역까지 진입해 인간의 역할을 대체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메타버스와 같은 개념은 더 이상 미래의 상상이 아니라 현실의 일부가 되었고, 많은 사람들은 이러한 기술이 인류를 더 나은 삶으로 이끌 것이라 기대한다. 분명히 기술은 인간의 수고를 덜어주고, 삶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만들어주었다. 하지만 이 같은 진보를 ‘무조건적인 진보’로 바라보는 시각은 위험하다. 기술은 가치를 담는 ‘그릇’일 뿐이며, 그 안에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 인류의 삶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전개될 수 있다. 효율성과 속도, 정확성이 중심이 되는 사회에서, 인간은 과연 어떤 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