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리뷰] 소설 동의보감: 보잘것없음을 거부하는 삶의 태도(하지하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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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오랜만에 옛 책을 꺼내들었다. 참 재미 있게 봤던 책이기도 하고, 생각날때 한번씩 보던 책이기도 한 동의보감. 이런 책들 하나씩 있지 않으실까? 책장속에 조용히 잠들어 있는 소중한 책. 1년에 한번 들춰보기 어렵지만 그래도 가끔 생각나는.. 그런책 중의 하나인 소설 동의 보감에서 한 부분을 이야기 해보려 한다. 소설 동의보감을 들춰보다 표시해둔 문장이 눈에 들어 왔다. "남의 신세나 의지하며 허둥거리다 이대로 주저앉는다면… 그건 하지하짜리 사내일 뿐!"– 소설 동의보감 중하지하짜리, 그 낯선 단어의 의미‘하지하짜리.’ 처음 들으면 낯설다. 국어사전에서도 찾아 볼수 없는 단어. 하지만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소설 허준 속 주인공이 이 단어를 외치며 눈보라 속으로 뛰어드는 장면을 보면, 의미가 단번에 와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