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결핍 장애-연차 휴가 잘 사용하고 계신가요?

일하기 위해 사시나요? 아니면 살기 위해서 일하시나요? 이러한 문제를 생각해 볼 때 단순히 하나의 선택 문제로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것일지도 모릅니다. 켄튼연구소(Kelton Research)의 조사에 따르면, 업무가중 때문에 휴가 일수를 사용하지 못한 경우가 전체 1000명 응답자 중 1/3이나 되었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연차 휴가를 잘 사용하고 계신가요?

휴가 결핍 장애란

"휴가 결핍 장애"라는 용어는 특정한 의학적 질환을 가리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 용어는 일반적으로 휴가를 취하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일하는 사람들이 경험하는 스트레스와 불안, 피로 등의 문제를 설명하는 데 사용됩니다. 이러한 문제는 휴식 시간이 부족하거나, 일과 가족 또는 개인 생활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흔히 발생합니다.

휴가를 취하지 못하는 주요 이유 중 하나는 대체 인력 부족과 업무량 과다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근로자의 건강과 행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근로자의 건강과 생산성을 유지하기 위해 조직은 근로자가 정기적으로 휴가를 취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그러나 "휴가 결핍 장애"라는 용어가 의학적 진단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므로, 이에 대한 구체적인 치료법이나 관리 방법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대신, 근로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스트레스 관리 기법을 사용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대한민국 근로자의 연차 휴가

대한민국의 경우에도 연차 휴가 사용비율을 보면 최근 5년 사이에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대부분 사용하지 못한 연차휴가가 존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2017		2018		2019		2020		2021
		A	B	A	B	A	B	A	B	A	B
성별	남성	14.9	8.5	13.9	10.1	15.7	10.7	15.4	10.9	15.5	11.5
	여성	14.1	8.5	14.1	9.7	14.3	11	14.5	10.5	14.8	11.6
연령별	20대	14	8.2	13.6	9.7	13.8	10.3	14.1	9.9	14	11.3
	30대	14.9	8.7	14	10.1	15.2	11.4	15	10.9	15	11.7
	40대	14.9	8.4	14.4	10.3	15.9	11	15.8	11.5	16.2	12.3
	50대	14.3	8.7	14.1	9.5	15.2	10.2	15.3	10.5	15.6	10.9
	60대 이상	13.8	9.3	11.1	5.5	13.4	7.7	15.7	10.2	14.2	8.4
근속년수	1~3년	13.3	8.8	12.1	9.5	13.2	9.8	13.4	9.8	13.2	10.2
	3~5년	14.4	8.2	13.5	9.8	14	10.6	14.5	10.4	14.3	11.1
	5~10년	14.8	8.3	14.9	10.3	16	11.6	15.8	11.7	16.1	12.3
	10년 이상	17.5	9.2	17.2	10.6	19.7	12.8	19.2	12.5	19.5	14
혼인상태별	미혼	14.5	8.3	13.8	9.7	14	10.5	14.1	10	14.2	11.3
	배우자있음	14.7	8.8	14.1	10.1	15.7	11.1	15.7	11.3	15.9	11.7
	사별/이혼	9.7	4.3	11.9	8.8	14.8	10.1	14.5	10.6	13.7	9.8
월평균 소득	200만원 미만	13.4	8.2	13.1	9.2	13.3	9.7	12.4	9	11.9	9.1
	200~300만원 미만	14.5	8.4	13.2	9.5	14	10.5	14.1	10.4	13.9	10.8
	300~400만원 미만	15.4	8.8	14.5	10.3	15.6	11	15.6	11	15.4	11.8
	400~500만원 미만	16	9.6	16.9	11.9	18.1	12.7	17.7	12.2	17.4	13
	500만원 이상	18.6	9.7	19.6	14.1	20.5	13.3	18.4	11.6	19.8	14.3
근무형태별	전일제	14.6	8.5	14	9.9	15	10.9	15	10.7	15.2	11.6
	단시간제	0.5	0.3	14.5	10.3	15.4	6.7	10.7	8.2	13.4	9.9
직급별	관리자급	15.2	9.4	14.9	10.7	16.7	12	16.3	11.8	16.3	12
	관리자급 미만	14.4	8.2	13.7	9.7	14.7	10.6	14.6	10.4	14.8	11.4

문화체육관광부,「근로자휴가조사」, 2021, 2023.09.10, 부여받은 연차휴가 일수

A : 부여받은 연차 휴가, B: 실제사용한 연차휴가 

 

이러한 현상은 임원으로 갈수록 더 극단적인 경우도 많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워라밸이라는 말도 많지만 아직도 

"요즘 주말도 없이 24시간 근무하듯 뛰든지 아니면 그만두어야 합니다. "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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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한 압박?

말을 하든 안 하든 많은 사람이 휴가 기간에도 일을 해야 한다는 압력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근로자가 주로 시간이라는 자원을 활용하여 사용자가 기대하는 보다 많은 일을 해내도록 압력을 가하기 마련입니다. 특히 요즘처럼 대체할 수 있는 인력이 넘쳐 나는 경제 상황에서는 대부분의 근로자들이 경영자가 제공하는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무엇이든 가능한 일을 마다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이 부당하게 내 시간을 빼앗는 것이더라도 

윤리적 선택 이슈

사실 휴가 기간은 사용자와 근로자 모두에게 윤리적 선택을 요구하는 이슈이기도 합니다. 대기업으로 갈수록 연차휴가를 사용하던지 아니면 연차수당으로 돌려받는 정책을 적용합니다. 그리고 연차휴가를 꼭 사용하도록 강요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경비 절감 차원에서) 하지만, 소규모, 중소기업으로 갈수록 연차 휴가라는 명목은 있지만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연차 수당조차 지급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다양한 편법으로)

이렇게 휴가를 반납하게되면 근로자는 직무소진, 즉 탈진하게 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그리고 극도의 피로감에 시달리는 위험, 즉 정서적 황폐화나 직무에 대한 부정적 감정이 일어나고 성취감이 약화될 가능성이 많아집니다. 

그리고 이직을 심각하게 고민하게 되고, 상사 또는 동료를 돕거나 협조하는 마음도 사라지게 됩니다. 이는 사용자나 근로자 모두에게 부정적인 결과로 나타난다는 것을 주지해야 합니다. 

 

근로자 스스로 웰빙과 생산성을 균형 있게 유지하기 위해서 고려해야 할 것들

자신의 감정을 살펴본다

누구나 문제를 분명하게 인식하지 못하면 거의 해결하기 어렵기 마련입니다. 스스로가 높은 스트레스에 놓여 있거나 감정 통제가 어려운 상황에 빠져있다면 극도의 피로감에 노출되어 있음을 자각해야 합니다. 

내가 과로하고 있는지를 돌아본다

여러 연구에서 조사한 결과를 보면 과로에 지치는 사람들은 주로 신입사원과 새로운 업무에 배치되어 얼마 안 된 경우에 많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이러한 증세는 시간이 지날수록 완화된다고 하지만 개인별 차이도 있기 때문에 스스로 과로하고 있는지를 항상 돌아봐야 합니다. 

스트레스 요인을 밝힌다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는 토머스 도노호(Thomas Donohoe)는 믿을 만한 친구나 가족과 대화를 나누는 것은 중요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 요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스트레스로 인한 어려움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체력을 꾸준히 단련한다

운동을 정기적으로 하는 사람한테는 아무것도 아닌 피로감이나 우울증이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매우 강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운동으로 스트레스나, 감정적 어려움을 해소하는 것은 좋은 방법입니다. 

일과 중 잠깐식 휴식을 취한다. 

전문가들은 하루종일 사무실에 앉아서 일하는 직원이 적어도 1시간에 1~2분 정도 자리에서 일어나 움직일 것을 권합니다. 간단한 다과, 산보, 동료와의 대화를 통해 스스로의 긴장을 풀어주시기 바랍니다. 

업무를 떨치고 휴가를 간다

스트레스는 공간적으로 직장과 떨어져 있을 때, 업무 관련 압박에서 해소 가능하다고 합니다. 특히 휴가 중에는 이메일, 휴대폰 SNS 등을 자제하고, 차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행기 모드가 좋답니다. ~~)

 

마치며

사실 일정을 잡아 휴가를 가는 것은 정말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스트레스해소와 직업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휴가를 잘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하기 좋은 직장으로 명성이 높은 어도비(Adobe), 구글(Google), 네이버(naver) 등이 높은 성과를 보이는 것처럼 , 근로자가 휴가를 잘 사용하도록 하는 것은 관리자 즉 사용자가 꼭 주지해야 할 점이며, 휴가를 통해 재충전의 기회를 잘 사용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은 근로자의 직무의욕을 높여,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능률, 효율성을 가져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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