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귀와 다이아몬드 - 탈무드
살아가면서 눈앞에 이익에 눈이 멀어 거짓말을 할 때가 있다.
그 순간의 거짓말이 당장의 이익을 줄지는 모르지만, 우리의 마음 한구석에 상처를 남긴다.
탈무드에 보면 당나귀와 다이아몬드라는 이야기가 있다.
가난하지만 정직한 랍비가 있었어요.
랍비는 오전에는 제자들을 가르치고 오후에는 나무를 해서 팔아 살아갔지요.
어느 날 랍비는 당나귀를 사기로 마음을 먹었어요.
당나귀가 있으면 나무를 하는 시간도 줄어들고 나무 짐도 많이 실을 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가난한 랍비는 좋은 당나귀를 살 충분한 돈이 없었어요.
그래서 늙고 병들어 보이는 당나귀 한 마리를 샀어요.
제자들은 실망했지만 랍비는 부족한 돈으로 당나귀를 살 수 있음에 감사하다고 말했어요.
그런데 당나귀가 조금 이상했어요.
계속 기침을 하며 퀙퀙 거리지 뭐예요.
제자들은 목이 말라서 그런가 보다 하고 당나귀를 냇가를 끌고 갔어요.
그런데 갑자기 당나귀 목에서 번쩍이는 다이아몬드가 튀어나왔어요.
제자들은 기뻐하여 다이아몬드를 스승에게 가지고 갔지요.
하지만 정직하고 양심적인 랍비는
“나는 당나귀를 산 것이지 다이아몬드를 산 것이 아니다.
이건 내 것이 아니니 상인에게 돌려 주거라”라고 말했어요.
제자들은 상인에게 가 랍비의 말을 전했어요.
하지만 상인도
“저는 당나귀를 판 거지, 다이아몬드를 판 것이 아닙니다.”라고 하며 한사코 받지 않았어요.
어쩔 수 없이 제자들은 다이아몬드를 다시 랍비에게 가져갔어요.
상인이 한 말을 전해 들은 랍비는 제자들을 이끌고 근처에 있는 연못으로 갔어요.
그리고
“나도 상인도 자기 것이 아니라고 하니 이 다이아몬드는 주인이 없구나.”
라고 말하며 다이아몬드를 연못에 던져버렸어요.
다음 날 랍비는 당나귀를 데리고 산에 오르며
“그 상인은 참 정직한 사람이구나.
그리고 너도 쓸모없는 다이아몬드가 목에서 나오니 참 편하겠구나”
라고 말하고 빙그레 웃었어요.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
하지만 마음의 상처를 방치하면
어찌 될까?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리라. (야고보서 1:15)
"집착을 버려라 그러면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이 될 것이다. (세르반테스, Miguel de Cervantes)
'삶에 관하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 늙어 가는 부모를 바라보며.. (48) | 2023.03.07 |
---|---|
[삶] 삶을 다시 시작해야 할때 (64) | 2023.03.06 |
[삶] 삶에 대한 단상 (24) | 2023.03.03 |
[삶] 인생 별것 없다고? (25) | 2023.03.02 |
[삶] 삶에 관한 두 가지 질문 (10) | 2023.03.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