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TS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SFTS virus (SFTSV)에 의한 열성 출혈 질환으로 진드기 매개에 의해 발생하는 인수공통 신종감염병입니다.
주로 참진드기를 매개로 발생하는 열성 바이러스 질환으로 봄부터 가을까지 전국적으로 발생합니다.
일부 환자군에서는 여전히 높은 치명률을 보이나 현재까지는 확립된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감염 예방과 전파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발견
2009년 중국 중부의 허베이와 동북부의 허난성 시골 지역에서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고열, 소화기 증상, 백혈구감소증을 보이는 원인 불명의 발열 환자들이 다수 발생하였는데 2년간의 역학 조사와 병원체 연구를 통해 RNA virus에 속하는 SFTS bunyavirus가 최초로 발견되었습니다.
이후 2012년 한국, 일본에서도 감염 사례들이 보고되었고 최근에는 대만, 베트남 등에서도 SFTS감염 사례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SFTS 발생과 유행 감시
2013년 4월부터 SFTS를 4군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하여 환자 발생에 대한 감시를 시작하게 되었고, 2020년부터는 제3급 법정감염병으로 분류되어 발생과 유행 감시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감염
주로 산과 들판의 풀숲에 살고 있는 작은소피참진드기(또는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서 감염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언론에 종종 살인진드기라고 보도됩니다.
작은소피참진드기(haemaphysalis longicornis)가 사람을 물어서 바이러스를 감염시키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람 간 전파 경로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으나 위험 요인은 주로 중증 또는 사망 환자와의 접촉 및 환자의 혈액 또는 체액에 대한 노출입니다. SFTS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 호흡기 및 소화기 분비물 등에 노출되어 사람 간의 전파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으며, SFTSV에 감염된 가축이나 개, 고양이를 통한 감염이 의심되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기때문에 2차 감염에 유의해야하며, 의료기관종사자들의 감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특히 중증 환자의 시술이나 처치 시 에어로졸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면 공기매개전파 주의를 해야하며, SFTS 환자를 접촉했던 의료종사자들의 2차 감염이 계속 보고되고 있고, SFTS는 검사 진행 후 결과 확인까지도 수 시간 이상이 소요되기 때문에 발열, 혈소판감소증, 백혈구감소증과 소화기증상을 동반한 환자에 대해서는 야외 활동력이나 동물 접촉력을 확인하고 SFTS가 의심된다면 선제적인 감염관리와 철저한 주의 지침 준수가 필요합니다.
특히 중증 SFTS 환자나 사망 환자는 혈액이나 체액 중에 고농도의 바이러스가 유지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 의료진 뿐만 아니라 가족 및 접촉하는 모든 사람들은 2차 감염 예방을 위해 한층 강화된 주의와 감염관리가 요구됩니다.
증상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에 감염된 작은소피참진드기(또는 작은소참진드기) 등에게 물린 후, 1~2주간의 잠복기가 지나고 나면 1~3일 넘게 고열(38~40℃까지)이 지속됩니다. 이때 혈액검사를 해보면 환자의 혈소판이 감소해있고 백혈구수치도 감소되어있는 것으로 확인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역감, 구토 및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고, 림프절이 커진 채로 1~2주 이상 지속되기도 합니다. 다발성 장기부전(콩팥기능 저하, 혈압저하 등)이나 신경학적 증상(어지러움, 섬망, 두통, 발작 등)이 발생하기도 하고, 심할 경우 혼수상태에 빠지기도 하는 사망률이 높은 중한 병입니다
진단 및 검사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의 진단은 환자검체(혈청 등)에서 바이러스를 분리하거나 유전자를 검출하여 확진합니다. 환자의 혈액검사 결과를 보면, 혈소판감소, 백혈구 감소, 혈청 전해질 이상(저나트륨혈증, 저칼슘혈증), 혈청효소이상(AST, ALT, LDH, CK 상승), 소변검사 이상(단백뇨, 혈뇨) 등이 나타납니다.
예방접종 및 예방요법
SFTS 노출 후 화학적 예방요법이나 백신에 대해 현재까지 확립된 바는 없습니다. 환자 혈액에 직접 노출되었거나 주사침 손상으로 SFTS 감염 위험이 높은 경우에는 예방적 경구 ribavirin(항바이러스제) 복용이나 인간 단일클론항체 투여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백신 개발을 위한 연구가 진행 중이나 아직까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은 없으며 SFTSV DNA 백신, 불활화생백신 등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예방을 위해 해야할것
1. 야외 활동시 긴 소매, 긴바지, 옷, 모자, 목수건, 양말, 장갑등 노출을 최소화 할수있는 복장
2. 풀밭에 앉을때는 돗자리 사용
3. 진드기 기피제 사용
4. 야외에서 입었던 옷은 바로 세탁54. 물린 상처가 있는지 확인
5. 풀이 무성한 산길은 다니지 말것
6. 진드기가 붙어 있을 수있는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말것
치료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임상증상이 중하지만 특이 항바이러스제가 아직 개발이 되지 않아 입원하여 증상에 맞춰 보존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치료-약물 치료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의 치료약제가 없기 때문에 보존적 치료 즉, 탈수가 심하면 수액을 맞고, 혈압이 떨어지면 혈압상승제 주사를 맞으며, 콩팥기능 부전이 오면 투석을 하는 등 상황에 맞춰 최선의 치료를 시행해야 합니다.
합병증
최선의 치료에도 불구하고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에 감염된 환자들 중 10~30%의 환자가 사망합니다. 따라서 감염된 경우 반드시 전문 의료진이 있는 병원에 입원하여 치료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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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TS의 감염관리
SFTS의 국내 의료관련감염 사례 및 감염관리
1)국내에서 발생했던 SFTS의 의료관련감염 사례
① 2014년 9월 서울의 상급종합병원 응급실에서 SFTS 환자의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던 의료진 7명 중 4명이 감염
→ 역학조사 결과 호흡기 분비물, 혈액 또는 체액에 대한 노출이 2차 감염과 유의한 관련성이 있었음.
② 2015년 10월에는 강원도의 상급종합병원에서 SFTS 환자의 심폐소생술, 혈액투석도관 삽입 시술을 한 의료인 및 사망 후 사체에 접촉한 장례지도사의 감염 사례
→ 접촉자 15명 중 5명의 감염이 확인, 감염된 사람은 모두 환자가 출혈 증상이 나타난 후 환자와 접촉했고 환자의 혈액에 노출되었던 것으로 확인
③ 2017년 10월 경기도의 상급종합병원에서는 SFTS 환자에게 기도삽관을 시행했던 의사와 환자 사망 후 사체를 수습했던 장례지도사의 감염 사례
→ 2차감염이 확인된 의사는 기도삽관 시에 방수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였음에도 감염이 발생하여 기도삽관 및 기도흡인술 도중 발생한 에어로졸에 의한 감염으로 추정됨
④ 2018년 10월 제주도의 종합병원에서는 SFTS로 사망한 환자의 혈액에 직접 노출되었던 환자 가족에서 2차 감염이 발생
→ 밀접접촉자에 대한 조사를 시행, 중환자실에서 환자와 접촉했던 의료진 4명 중 2명에서 2차 감염이 확인
⑤. 2020년 8월 대구의 상급종합병원 응급실에서는 심폐소생술에 참여했던 의료진 59명 중 17명이 집단 감염이 발생
→ 환자의 혈액 및 체액 접촉이 2차 감염의 유의미한 위험 요인으로 확인
공통적으로 감염된 의료진들이 SFTS 지표 환자들을 접촉할 당시에 환자들은 모두 중증 상태였으며 결국 모두 사망.
2차 감염이 확인된 의료진들은 직ㆍ간접적으로 환자의 혈액 또는 체액과 접촉하는 상황을 경험하였으며 환자 접촉 시에 대부분 마스크 또는 장갑 등 일부 보호장비만을 착용한 경우가 많았음.
비말전파 주의에 준한 개인보호구를 착용했음에도 불구하고 2차 감염이 발생한 경우도 있었음.
SFTSV는 환자의 혈액뿐만 아니라 기도흡인액, 위액, 소변에서도 발견되기 때문에 사람 간의 직접적인 전파 경로는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 중의 바이러스가 접촉자의 피부의 상처, 결막, 구강이나 비강 점막을 통해 전파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환자관리
일반적으로 SFTS 환자를 반드시 격리하도록 권고하지는 않으나 표준 및 접촉주의가 필요하며, 환자의 혈액 및 체액의 노출이 예상되는 중증환자의 경우에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비말격리 수준 이상의 격리가 필요할 수 있음. 환자의 혈액에서 SFTSV가 검출되지 않을 때까지 적절한 격리 수준을 유지하고 특히 객혈과 신체 외부로 출혈을 동반한 중증 환자의 경우에는 음압병실 또는 1인실 음압병실에서 격리를 권장.
물품 및 환경관리
매개물에 의한 간접 전파나 에어로졸에 의한 공기매개 전파의 위험성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어 치료 장비, 기구 및 환경관리에 대해서도 주의가 필요하다. 중증 환자에게 사용한 청진기 등의 물품, 중증 환자가 입원했던 병실의 TV, 가구, 싱크, 문 손잡이 등에서도 SFTSV가 검출되어 매개물이나 오염된 환경에 의한 간접전파의 잠재적인 가능성이 있음을 주지해야 한다.
접촉자 및 노출자 관리
제주도 종합병원에 내원한 17명의 SFTS 환자들의 17명의 가족구성원에 대한 전수조사 연구에서 총 4명의 가족구성원의 무증상 SFTS 감염이 확인된 사례가 있었다. SFTSV는 환자의 혈액, 체액, 분비물, 배설물 등에 의해 일상적인 접촉으로도 손상된 피부나 점막을 통해 2차 감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집에서 환자 간병 시, 환자의 체액이나 토사물 등에 직접 접촉을 피하기 위하여 마스크, 비닐 장갑, 비닐 가운 등을 착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밀접 접촉자나 간병 중에 접촉된 사람은 즉시 비누와 물로 오염된 피부를 철저히 씻고 결막에 노출된 경우 충분한 물이나 생리식염수로 15분 이상 충분히 세척해야 한다. 접촉자에 대한 추가 역학 조사나 관리는 일반적으로 필요하지 않지만 환자 접촉 후 잠복기 동안은 발열 유무를 모니터링하는 것이 권장된다. 위험 요인에 노출되었다면 마지막 노출일로부터 15일 동안 하루 2회씩 발열 감시를 포함한 추적관찰 시행하고 잠복기 내에 발열이 있다면 SFTS에 대한 진단 검사와 추가 역학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
사망 환자 관리
SFTS 환자의 사망 후 사체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시신으로부터 나오는 혈액 및 체액에 노출된 후 2차 감염이 발생한 사례는 국내외에서 이미 여러 건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사체는 높은 농도의 SFTSV를 배출할 수 있으므로 사망한 환자의 사체를 다루는 의료종사자, 장례시술자 및 이송요원 등은 감염에 주의해야하며, 시신을 이송하거나 처리하는 경우 반드시 개인보호구(마스크, 장갑, 고글 또는 안면보호구, 방수가 되는 1회용 가운 등)를 착용해야합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761338?cds=news_edit
참고문헌
1. 질병관리본부 감염병포털. 법정감염병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http://www.kdca.go.kr
2. 오현주, 유정래, 김미선, 허상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의 국내 현황과 감염관리, 의료관련감염관리. 2022-06-30. 18-27. Korean. Doi: 10.14192/kjicp.2022.27.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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