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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마누엘 칸트와 선험적 종합판단, 앎의 경계에 대한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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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학/사회학
철학의 역사는 인간이 세상을 어떻게 이해하고, 자신의 앎이 어디까지 도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대표적인 철학자중의 하나인 임마누엘 칸트는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추구하며 인식론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그는 인간이 지식을 얻는 방식과 그 한계를 명확히 규정하려 했고, 이를 통해 철학적 혁명을 일으켰다. 그의 이론의 핵심중 하나가 바로 선험적 종합판단이다. 칸트 이전의 철학은 크게 두 갈래로 볼 수 있다. 하나는 합리론이고, 다른 하나는 경험론이다.합리론은 인간이 타고난 본유관념에 의해 진리를 깨닫는다고 주장했으며, 경험론은 감각적 경험을 통해서만 지식이 형성된다고 보았다. 하지만 칸트는 이 두 가지 관점이 가지고 있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선험적 종합판단이라는 독창적..
혼란 속 대한민국, 위계와 정치적 대립의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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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학/갈등
최근 대한민국은 사회적 혼란이 극에 달하며 전례 없는 갈등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정치적, 사회적 대립은 점점 더 첨예해지고 있으며, 위계와 불평등 문제는 이러한 갈등의 중심에서 깊은 논쟁을 일으키고 있다.특히, 보수와 진보로 나뉜 각 진영의 이념적 대립은 대통령의 계엄과 탄핵으로 사회적 분열을 가중시키고 있다.이러한 복잡한 상황에서, 위계 구조의 필요성과 한계를 동시에 설명하며 전 세계적으로 논란을 불러일으킨 조던 피터슨의 주장은 대한민국의 문제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그는 인간 사회에서 위계가 필연적이지만, 잘못된 위계 구조는 개인과 사회 모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의 관점은 현재 대한민국이 직면한 위기와 딜레마를 이해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데 중요한 통찰을 ..
헤겔 철학으로 본 노동: 인간은 어떻게 노동을 통해 자유를 실현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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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학/사회학
우리는 모두 노동합니다. 어떤 이는 생계를 위해, 또 어떤 이는 자신의 성취감을 위해 일을 합니다. 그러나 노동이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활동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면 어떨까요? 철학자 헤겔(G.W.F. Hegel)은 노동을 인간 존재의 핵심으로 바라보며, 인간이 자신을 발견하고 자유를 실현하는 과정으로 설명했습니다. 헤겔의 대표작 《정신현상학》(Phenomenology of Spirit)에서는 자기의식과 노동이 깊이 연결되어 있다고 주장합니다. 인간은 단순히 자기 자신을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타자와의 관계, 그리고 세계와의 상호작용 속에서 자기 자신을 형성합니다. 특히, 노동은 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인간이 자연을 변형하고 자신을 외부 세계에 드러냄으로써 자기 자신을 실현하는 도구가 됩니..
변화 속에서 전체를 읽는 법, 헤겔의 변증법과 총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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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학/사회학
우리는 매일 변화를 경험합니다. 시간의 흐름, 계절의 바뀜, 그리고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까지, 모든 것이 끊임없이 변하죠. 이런 변화 속에서 우리는 "왜 이렇게 변할까?"라는 질문을 던지기도 하고, 그 변화의 의미를 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 나선 철학자가 있습니다. 바로 독일 철학의 거장, 헤겔입니다. 헤겔은 세상을 "변증법"이라는 도구로 읽어냈습니다.그는 변화가 단순히 우연히 일어나는 것이 아니며, 그 안에는 일정한 법칙과 원리가 숨어 있다고 믿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우리가 개별적인 사건만을 바라봐서는 진리를 온전히 이해할 수 없으며, 총체성이라는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블로그에서는 헤겔의 변증법과 총체성이라는 개념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들이..
[책 리뷰]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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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변화 속에서 길을 잃지 않는 법, 그리고 스스로를 다시 찾는 이야기변화는 우리 인생에서 피할 수 없는 과제입니다. 어떤 사람은 변화를 기회로 삼아 성장하고, 어떤 사람은 두려움에 갇혀 제자리걸음만 합니다. 스펜서 존슨(Spencer Johnson 의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Who Moved My Cheese?) "는 변화를 두려워하는 모든 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변화와 더불어 성장할 수 있을까?"라는 답을 명쾌하고 재미있게 제시합니다. 이 책은 한 편의 동화 같은 이야기 속에서 삶의 지혜를 전달하며, 독자들에게 변화에 대한 통찰과 용기를 심어줍니다.📖 책의 구조와 핵심 메시지이 책은 세 가지 부분으로 나뉩니다:서문: 친구들과의 대화로 시작되는 배경 이야기. 변화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의 일상적인..
헤겔의 역사철학: 절대정신과 역사의 변증법적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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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학/사회학
역사는 단순히 과거의 사건을 기록하거나 나열한 것이 아닙니다. 헤겔(G.W.F. Hegel, 1770-1831)은 역사라는 개념을 철학적으로 분석하고, 그것을 인류 정신의 자기실현 과정으로 정의한 철학자입니다. 그는 인간 사회와 문화의 발전을 단순한 우연의 연속이 아닌, 이성과 자유의 실현 과정으로 보았습니다. 헤겔에게 역사는 절대정신(Absolute Spirit)이 자신을 인식하고 실현하는 과정이자, 인간의 자유가 점차 확대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무대입니다. 그의 유명한 말, "나는 절대정신을 보았다."는 단지 나폴레옹이라는 인물에 대한 찬사가 아니라, 나폴레옹이 이끈 변화가 절대정신이 현실 속에서 스스로를 드러낸 순간이라는 철학적 통찰을 담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헤겔의 역사철학을 중심으로, 절대정신..
인간에 대한 탐구: 칸트의 순수이성비판과 실천이성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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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학/사회학
칸트는 철학사에서 혁명적 전환을 일으킨 인물로 꼽힙니다. 그는 철학의 중심을 신학과 형이상학에서 인간의 이성과 자유로 이동시켰습니다. 그의 사유는 철학적 전통에서 흔히 다루어진 "세상은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는가?"와 같은 질문에서 벗어나, "인간은 어떻게 세상을 이해하는가?"라는 새로운 질문을 던졌습니다.이 새로운 시각은 칸트의 비판철학으로 정리되며, 이는 철학사에 중요한 획을 그었습니다.칸트는 그의 철학적 여정을 세 가지 질문으로 요약했습니다:나는 무엇을 인식할 수 있는가?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나는 무엇을 바랄 수 있는가?이 질문은 그의 세 가지 주요 저작인 《순수이성비판》, 《실천이성비판》, 《판단력비판》에 각각 대응하며, 칸트 철학의 기초를 형성합니다. 이 글에서는 특히 그의 철학적 기초를 다진..
지방채란 무엇인가? 지하철부터 상수도까지, 공공사업의 든든한 뒷받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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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
여러분이 매일 이용하는 지하철, 도로, 깨끗한 수도물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물론 세금도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사실 이러한 공공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또 다른 중요한 재정 수단이 있습니다. 바로 지방채입니다. 지방채는 지방자치단체가 공공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입니다. 여기에는 지하철공채, 상수도공채, 도로공채 등이 포함되며,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공공사업에 사용됩니다. 쉽게 말해, 지방채는 지역 발전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합니다.하지만 지방채는 단순히 "돈을 빌린다"는 차원을 넘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동시에 지방자치단체가 이 채권을 발행하고 상환하기 위해 어떤 전략을 취하는지가 지역 사회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그..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 마르크스가 말하는 노동과 사회적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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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학/사회학
우리는 무엇으로 살아갈까요?단순히 먹고 자는 생존만으로 인간다운 삶이 완성될 수 있을까요? 칼 마르크스는 이 질문에 대해 철학적 해답을 제시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노동이 인간을 만들었다.”그의 이 한마디는 인간 존재의 본질과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을 새롭게 정의합니다. 마르크스는 인간이 단순히 생존을 위한 노동을 하는 동물이 아니라고 보았습니다. 그는 인간이 노동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실현하고, 세상을 변화시키며, 나아가 자신을 완성하는 존재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인간은 단독자로 존재할 수 없으며, 사회적 관계 속에서만 자신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사회적 존재라고 했습니다.즉, 노동과 사회적 관계는 인간다움을 설명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것이죠. 이 글에서는 마르크스가 말한 노동의 본질과 사회적 관계로서..
관념에서 유물로: 역사가 밝힌 공산주의의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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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학/사회학
인류의 역사는 끝없이 이어지는 발전의 과정이자, 이를 둘러싼 철학적 논쟁의 장이기도 했습니다. 그중에서도 관념론과 유물론의 대립은 인류가 세계를 이해하고 해석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은 중요한 사상적 축이었습니다. 헤겔(Hegel)은 역사를 정신, 즉 관념의 발전 과정으로 설명하며, 세계를 정신의 실현으로 이해했습니다. 반면, 포이어바흐(Feuerbach)와 같은 유물론자들은 물질이 모든 존재의 근원이라고 주장하며, 역사를 물질적 조건에 기반한 발전 과정으로 보았습니다. 이러한 유물론적 사유를 한층 발전시켜, 역사적 맥락 속에서 철학과 경제를 혁신적으로 결합한 이가 바로 마르크스(Karl Marx)였습니다. 마르크스는 관념론과 유물론의 대립을 넘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며, "변증법적 유물론"이라는..
스마트 아일랜드(Smart Island)족: 디지털 연결의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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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개념정리
스마트폰은 현대인의 손에서 거의 떨어지지 않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세상과 연결될 수 있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그러나 이 연결은 진정한 소통을 의미할까요?우리는 하루 종일 SNS 알림을 확인하고 메시지를 주고받으면서도 외로움을 느끼곤 합니다. 이는 디지털 기기가 오히려 고립을 초래하는 역설적 현상으로, 이를 설명하기 위해 '스마트 아일랜드족'이라는 개념이 등장했습니다.이 용어는 디지털 의존과 인간관계 약화라는 문제를 통찰한 연구자들에 의해 처음 사용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SNS에서의 상호작용이 많아도 현실에서는 깊은 관계가 부족하다는 점이 이를 보여줍니다. 스마트 아일랜드족은 디지털 세계에 연결되어 있으나 현실에서는 고립된 섬처럼 살아가는 사람들을 지칭합니다.스마트 아일랜드족의 ..
트럼프 정부와 돈로독트린(Donro Doctr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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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학/사회학
오는 2025년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백악관으로 돌아옵니다. 그의 복귀와 함께 외교 무대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건 다름 아닌 “돈로 독트린(Donro Doctrine)”입니다. 이름부터 트럼프스럽지 않나요? "도널드(Donald)"와 1823년에 제임스 먼로 대통령이 외쳤던 “미주 대륙은 우리의 것!”이라는 철학의 상징, 먼로 독트린(Monroe Doctrine)을 결합한 이 개념은, 트럼프식 외교의 핵심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돈로 독트린의 메시지는 단순명료합니다. “미국의 이익이 가장 중요하며, 우리 뒷마당(미주 대륙)에는 아무도 끼어들지 마라!” 이 정책은 "트럼프식 패권주의"로 불릴 만큼 강렬합니다. 미주 대륙뿐만 아니라, 북극, 라틴아메리카 등 미국이 중요하다고 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