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본질적으로 사회적 동물이다. 홀로 살아가기 힘든 존재로서, 사람들은 다양한 집단과 조직 속에서 협력하고 경쟁하며 살아가게 된다. 이러한 사회적 맥락에서 우리는 여러 집단과 관계망 속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게 되고, 사회적 상호작용은 이러한 관계망의 중심에 있으며, 우리의 일상생활과 사회 구조에 깊이 뿌리 박혀 있다. 이글에서는 사회적 상호작용의 이론적 배경과 그 복잡성을 탐구하고, 이를 통해 사회적 관계의 다층적 구조를 이해하고자 합니다.
사회적 상호작용의 정의와 중요성
사회적 상호작용이란 두 명 이상의 사람들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모든 행동을 의미한다. 이는 언어적,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을 포함하며,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필수적인 요소인데, 일반적으로 사회적 상호작용은 개인이 소속된 집단과 조직 내에서 발생하며, 이를 통해 개인의 지위와 역할이 규정되고 수행되게 된다. 이처럼 지위에 따라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사회적 상호작용이라고 규정할 수 있으며, 사람이 어떤 행동에 대해서 상호 반응하는 것을 사회적 상호작용(Social inteacation)이라고 한다.
사회적 상호작용은 물리적 움직임이나 행동 자체 보다는 상호 간의 의사소통(communication)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언어는 사회적 상호작용의 가장 중요한 매개수단이다.
하지만 이론이 아닌 현실을 들여다보면 사회생활을 하면서 같은 집단이나 조직에 속하지 않은 사람들과 비정규적으로 상호작용을 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소속 집단 내의 구성원들과는 대체로 지속적인 사회관계를 형성하고 있지만 소속집단이 다른 사람들과는 일시적이고 편의적인 사회관계를 이루게 된다. 이러한 사회관계는 중첩된 관계망(Social network) 소속 집단 내의 1차적 관계망, 2차적 3차적 관계망 이렇게 구분하기도 한다.
1차적, 2차적, 3차적 관계망
사회적 관계는 중첩된 관계망을 형성하며, 이는 1차적, 2차적, 3차적 관계망으로 구분됩니다.
- 1차적 관계망: 부모, 형제, 자녀, 친한 친구와 같은 밀접하고 지속적인 관계로 구성. 이러한 관계는 정서적 지지와 신뢰를 기반으로 하며, 개인의 정체성과 심리적 안정감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 2차적 관계망: 직장 동료, 동창회, 동호회 등의 집단에서 형성되는 관계로서, 1차 관계망과 간접적으로 연결된 사람들을 말하며, 1차 관계망의 연결된 사람들과 그들과 연결된 사람들을 포함하고 있다. 주로 특정 목적이나 활동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이러한 관계는 일상생활에서 중요한 사회적 자원과 정보 교환의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내가 직접 알고 있는 친구의 친구들이 2차적 관계 망에 속한다.
- 3차적 관계망: 타향이나 외국에서 만난 고향 사람, 같은 학교 출신의 사람들과의 관계로서, 2차적 관계망과 간접적으로 연결된 사람들로 구성되며, 1차적 , 2차적 관계망과 연결된 사람들과 그들이 연결된 사람들의 연결된 사람들을 포함하는데, 주로 일시적이고 기능적인 상호작용이 특징이다. 이러한 관계는 상황에 따라 단기적으로 유용한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내가 직접 알고 있는 친구의 친구의 친구들을 3차적 관계망에 속한 사람이라고 할 수있 다.
이러한 관계망과 관련하여 인간관계에서는 몇 단만 거치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개념의 좁은 세상(Small world Network)이라는 개념이 주장되며, 이론적으로 주변의 사람들과 잘 연결된 네트워크하에서는 무작위적으로 가지를 뻗으면, 복잡하고 거대한 인간관계 속에서 몇 단계 안에 누구에게든 도달할 수 있음을 볼 수 있다.
Small World Network의 개념은 던컨와츠와 그의 지도교수 스티브 스트로가츠의 "작은 세상 네트워크의 집합적 역학(Collective dynamics of ‘small-world’ networks)"이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1998년 네이처지에 발표됨으로써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좁은 세상' 현상은 우리가 예상치 못한 곳에서 2차적 혹은 3차적 관계망을 통해 연결된 사람들을 만날 때 자주 경험한다. 이 현상은 사회적 네트워크의 중첩성과 연결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사회학자 스탠리 밀그램(Stanley Milgram)의 '여섯 다리의 법칙'(Six Degrees of Separation)은 전 세계 사람들이 최대 여섯 단계의 관계로 서로 연결될 수 있다는 개념을 제안하며, 사회적 네트워크의 복잡성을 설명한다.
에밀 뒤르켐(Emile Durkheim)과 막스 베버(Max Weber)와 같은 고전 사회학자들은 사회적 상호작용이 사회 질서와 구조를 형성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뒤르켐은 사회적 사실(social facts)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개인의 행동이 사회적 규범과 기대에 의해 형성된다고 보았지만 베버는 사회적 행동(social action) 이론을 통해 인간 행동의 주체적 의미와 동기를 강조하고, 개인이 사회적 맥락에서 어떻게 의미를 부여하고 상호작용하는지를 분석하며, 인간의 주체적 의미와 동기를 강조하였다.
사회적 상호작용은 개인의 일상생활과 사회 구조에 깊이 뿌리 박혀 있으며, 다양한 관계망을 통해 중첩되고 복잡하게 얽혀 있다. 이처럼 인간의 상호 작용은 상대방에게 단순히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말이나 행동에 대하여 해석을 하고 자기 나름대로 규정한 것을 토대로 자신의 다음 반응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사회적 실체
실체라는 것은 절대적인 것으로 따로 조재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 자신의 인식과 평가에 의해 규정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이와 같은 의미 부여는 우리가 살고 있는 문화 속에서 일상적 체험과 사회화를 통해 지배 문화의 가치관과 규범을 전형적으로 반영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사람들의 행위에 대하여 사회 속에서 다른 사람들과 상호작용을 통해 의미를 부여한다고 본다면 사회적 실체(socail reality)는 곧 사회적 상호작용에 의해 형성된다고 할 수 있다.
사회적 실체는 사회학에서 중요한 개념 중의 하나다.
사회적 실체(Social Reality)
사회적 실체는 개인이 혼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 구성원으로서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존재한다는 개념이다. 즉 사회적 실체는 개인이나 집단이 사회적 상호작용을 통해 공유하는 의미와 현실로 이는 우리가 사회 속에서 경험하는 모든 것을 포함하며, 사회규범, 문화, 가치관 등에 영향을 받으며, 타인과의 상호 작용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의미를 부여받습니다.
의미 부여(Meaning Construction)
의미 부여는 개인이 경험과 사건에 의미를 부여하는 과정을 의미하는데, 사회적 실체는 우리가 의미를 부여하는 과정을 통해 형성된다. 이는 개인의 주관적인 해석과 평가에 따라 이루어지며, 사회적 문화적 맥락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우리는 문화, 언어, 상징, 관습 등을 통해 사회적 실체에 의미를 부여하게 되는데, 예를 들어 돈은 우리에게 권력, 교환, 보상의 의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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