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과 사랑이 있는 삶

사회학을 배우면서 수많은 사상가들의 이론들을 배우게 됩니다. 그중에서도 막스 베버의 사상과 사회학이론은 지금까지도 많이 인용되고 있는 사회학 이론입니다. 막스베버는 '문화'의 세계는 '가치'의 세계이기 때문에, '가치'를 떠나서는 사회과학연구가 진전되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과학적 연구에서의 '가치'는 주관적 성격과 객관적 성격을 전부 갖고 있기 때문에 사회적 실재(reality)는 무한하고 문화의 세계는 '가치'의 세계이기 때문에 연구자는 가치를 개입시키지 않으면 연구를 시작할 수 없음을 이야기합니다. 

 

조작적 정의란?

석사, 박사과정을 거치며 사회과학 논문을 쓰게 되면 우리는 조작적 정의라는 것을 알게 되고 조작적 정의에 의해서 사회과학을 연구 논문을 작성하게 됩니다. 조작적 정의는 사회 문화 현상에서 태도, 규범, 가치 판단등이 내포되어 있는 것처럼 추상적인 사회현상을 측정하고, 계량화 하기 위해 추상적인 개념을 경험적으로 관찰 가능하고 측정할 수 있는 속성으로 바꾸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는 연구자가 자신의 연구를 위해 인위적으로 조작하여 정의를 내린 것을 의미합니다. 

 

문화의 세계란?

'문화'의 세계는 개인과 집단이 사회적 상호작용과 함께 경험하고, 인식하는 사회적 현설의 한 측면을 의미합니다. 이는 사회 구조와 문화가 상호작용하여 형성되며, 개인과 집단의 행동, 가치관, 신념, 관습, 규범, 예술, 종교 등의 다양한 사회적 요소들을 포함합니다. 

베버는 '문화'의 세계를 사회적 상호작용을 통해 의미를 부여하고, 해석하는 과정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사회적 현실란?

사회적 현실이란 사회적으로 공유되고 인정되는 현상과 사회적 관계와의 상호작용에 의해 형성되는 현실을 의미합니다. 즉  인간이 만들어낸 인간의 뇌 속에만 존재하는 세계로서 물질적이나, 현상적으로 존재하는 것들에 대해 새로운 의미와 기능을 부여한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사회적 현실은 사회구조, 문화, 권력관계, 가치관, 종교, 사회적 역할 등에서 다양하게 나타나며 다른 구성원들이 이러한 인식 동의를 철회하게 되면 효력을 상실하게 될 수 있습니다.

 

가치문제의 범주

막스베버는 가치 문제를 가치 관련, 가치 판단, 가치중립의 세 가지 범주로 구분하여 이해하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가치 관련(Value Relevance)

연구 주제나 문제가 어떤 가치적 의미를 지니는지를 의미합니다. 즉 사회학자나 역사학자가 연구를 할 때 방향이나 지향을 설정해 주는 것이며, 연구주제가 사회적, 도덕적, 정치적 가치 등에 관련되어 있다면 그것은 가치 관련성이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회적 정의, 인권, 평등 등과 같은 주제들은 사회적 가치와 관련성을 가집니다. 

베버는 가치 관련의 예를 다음과 같이 들고 있습니다. 

 

1. 연구 주제(subject, topic)의 선택과 결정

2. 본질적인것(1차적인것), 부차적인 것(2차적인 것, 3차적인 것)으로부터 의 선택

3. 연구과정에서 나타나는 여러 요소들과 의미의 인과관계의 분석, 정립, 합리적 이유를 설명, 제공하는 것

4. 인과적 소급 - 원인과 1차 결과, 2차 결과, 결과의 원인, 원인의 원인 등 의 진전의 상한(연구범위의 상한선) 설정

5. 연구 논증에서 개인적 경험, 모호한 감정성의 배제

 

사회과학의 연구에서 해석(interpretation)이나 이론(theory)을 정책이나 실천과 분리해서 가치 관련을 개입해야 하며, 가치 판단이 개입되면 안 된다고 이야기합니다. 이것은 어떤 것이 좋고, 나쁨이나,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이 연구에 개입되면 안 된다는 주장입니다. 

가치 판단(Value Judgment) 

가치 판단은 정책과 정치 세계의 가치인데, 연구자가 자신의 개인적인 가치나 정치적, 종교적 정책이나, 실천에는 가치 판단이 들어가야 함을 이야기합니다. 즉 연구를 할 때는 가치 판단을 배제해야 하지만 연구를 바탕으로 정책을 입안하거나, 실행을 하고자 할 때는 가치판단이 필요함을 말합니다. 

정치와 정책 결정은 분명한 가치 판단에 의해야 훌륭한 정치, 좋은 정치가 실천된가고 보았으며, 베버가 활동하던 당시 독일정치가들이 가치 판단이 결여된 채 이해관계에 따른 이합집산하는 실태를 개탄하였습니다. 

 

가치중립(Value Neutrality)

가치중립은 강의실의 가치라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강의실에서 교수는 강의를 하고 학생은 학습하는 위에 있기 때문에 교수의 일방적인 가치 판단이나 개인적 신념이 들어가는 강의를 주입되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불공정할수 밖에 없다고 보았습니다. 그리고 교육은 학생들의 사고의 영역과 시야의 확대를 목표로 해야 하는데, 교수의 개인적(사적) 가치판단을 주입하는 형태의 교육으로 학생들의 사고와 시야를 좁게 만들 수 있음을 지적합니다. 

베버는 가치중립의 입장을 교수들의 '강의 윤리(teaching moral or ethics)'라고 설명하고, 교수의 성실성(inergrity)은 그가 얼마나 가치중립적 입장에서 강의하는가에 의해 증명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베버는 교수의 역할은 여러 가지 '가치', '목적', '수단'들에 대한 선택 항목들을 분석하여 제시하는데까지이고, 이후의 가치 판단은 학생들에게 맡겨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막스 베버의 시대는 사회적 혼란과 혼돈의 시기였다고 합니다. 당시의 연구자들은 자신의 주장과 견해를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일방적인 형태의 교육을 강요하였으며, 타인의 견해는 부정하고 비판하는 등의 자신의 가치판단이 들어간 견해만을 가르쳤습니다. 베버는 이러한 교육 현장의 문제를 비판하고, 학설들을 공정하게 설명하는 가치중립적인 강의를 해야 함을 주장하였습니다. 

 

가치중립의 중요성

학문에 있어서의 가치중립 그리고 객관성이라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객관적 신뢰성을 담보하지 못한다면 학문으로서의 신뢰도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사회학의 특성상 과학의 법칙처럼 하나의 정답만을 나타내지는 않습니다.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 장소, 시점 등에 따라 연구의 내용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막스 베버는 사회과학의 연구 방법으로서의 가치에 대한 관점을 설명하고, 주관성과 객관성을 잡고자 하였습니다. 연구자로서의 주관적 가치를 배제하고자 하였으며, 객관적 사실을 어떻게 인과관계를 만들어 낼 것인가에 대해 범주를 형성하고, 체계를 구성하여 객관적 인과관계를 만들고자 하였습니다. 

막스 베버가 이야기한 '가치중립'은 연구자가 연구과정의 결과에 대해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태도를 취해야 함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연구자는 자신의 개인적인 가치나 선호를 조명대상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는데 이는 연구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원칙입니다.

가치중립성은 사회과학 연구에서 매우 중요한 기준입니다.

 

연구 결과의 신뢰성과 밀접하게 연관이 되어 있는 부분으로 연구자의 개인적인 가치나 선호가 연구 과정 속에서 편향되지 않고 공정하게 결과를 도출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완벽한 가치중립성이라는 것은 달성하기 어려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어떠한 주제를 연구할 때 연구자는 사회적인 배경과 개인적인 경험을 반영하기 쉽기 때문에, 연구자는 주관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고, 연구 과정의 투명성을 재고하고, 다른 학자들과의 토론 그리고 비판과 피드백을 수용하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연구과정에서 주관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고, 가능한 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방식으로 연구를 수행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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