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에 적합한 의사결정이 중요하다는 인식은 오래전부터 있어왔다. 특히 리더의 결정은 조직의 전략적인 방향을 결정하고, 결과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Maier는 이러한 리더의 결정에는 질적 요구 조건뿐만 아니라 부하가 결정을 수용할 가능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음을 지적하기도 했다. 브룸(Vroom)과 예튼(Yetton)은 리더십 이론의 초기 접근 방식에 바탕을 두고, 여러 구체적 상황에서 처리해야 하는 문제를 갖고 있는 리더가 어떤 의사 결정방식을 선택해야 효과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지를 규범적으로 설명하였다.
이 이론은 Victor Vroom과 Philip Yetton이 1973년 출판한 Leadership and Decision Making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브름과 예튼의 리더십유형
브룸과 예튼의 리더십 유형은 어떤 한 가지 의사 결정 방법이 항상 옳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특성에 따라 결정방법을 달리하라고 말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상황이론의 범주에 속한다.
리더가 사용하는 의사 결정 절차는 의사 결정의 질과, 그 결정을 실행해야 하는 구성원의 수용도 및 의사 결정이 실행되었을 경우 그 결과가 얼마나 효과적일 것인가를 결정하며, 이것은 조직에 있어서 성과에 분명한 시사점을 제시한다.
의사결정 절차
리더십 유형 | 전제적 리더십 유형 | 협의적 리더십 유형 | 집단의사결정 리더십 유형 | ||
AI | AII | CI | CII | GII | |
의사결정 참여자 | 리더(독재적) 혼자 | 리더와 개별적 부하(독재적) | 리더와 개별적 부하(타협적) | 리더와 부하집단(타협적) | 리더와 부하집단(참여적) |
의사결정 참여형태 | 단독결정 | 부하에게 정보를 요청하지만, 단독의사결정 | 하급자와 문제를 공유하고, 정보와 평가를 요청하지만 결정을 리더 단독 | 리더는 하급자와 집단 회합을 통하여 토의하지만 결정은 리더 단독 | 리더와 하급자들은 집단회홥을 하고 집단에서 의사 결정 |
결정권자 | 리더 | 리더 | 리더 | 리더 | 집단 |
- AI(독재적, 독단형) : 리더는 주어진 시점에서 확보 가능한 정보를 사용하여 혼자서 문제를 해결하거나 의사결정을 한다
- AII(참고적 독단형) : 리더는 부하로부터 필요한 정보를 얻은 다음, 혼자서 결정을 내린다. 정보를 얻으려는 목적이나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의 내용에 대해 이야기해 줄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결정을 내릴 때 부하가 맡은 역할은 해결 대안들을 창출하거나 평가하기보다는 리더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있다.
- CI(개별 참여형 ): 리더는 부하들을 집단으로 모으지 않고 해결 문제를 부하와 개인적으로 상의하며, 부하의 생각이나 견해를 얻은 후에 리더 혼자서 결정을 내린다. 결정은 부하의 영향을 받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 CII(집단참여형) : 리더는 해결문제를 부하들과 집단으로 모여서 상의하고, 그들의 생각이나 견해를 얻은 후에 리더 혼자서 결정을 내린다. 최종 결정은 부하의 영향을 받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 GII(위임형) : 리더는 해결문제를 부하들과 집단으로 모여서 상의하고, 함께 대안을 평가하고, 합의에 이르려는 노력을 한다. 리더의 역할은 토의를 조정하고, 문제점을 명료화하는 것이다. 리더의 역할은 회의의 의장과 같다. 리더는 자신이 선호하는 해결책을 집단이 채택하도록 영향을 미치려고 하지 않으며, 전체 집단이 지지하는 해결책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실행한다.
3가지 주요 요소
의사 결정의 질적 중요성(Decision Quality)
모든 리더는 좋은 결정을 내리고 싶어 하지만 좋은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시간, 인력, 돈, 장비 등과 같은 자원을 투입해야 한다. 모든 결정이 과도한 양의 자원을 투입할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니며, 과도한 자원 투입이 효율적인 결과를 가져오지도 않다. 브룸 이튼의 모형은 의사결정의 질적 중요성과 선택된 의사 결정 유형이 효과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수용성
일부 결정은 부하 직원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다른 일부의 결정은 부분적으로만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리더의 결정이 부하들에게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경우 집단적 의사결정(G2)과 같은 유형이 가장 좋은 방법일 수 있다. 브룸과 이튼의 모형은 어떠한 문제에 대해 각각의 방식을 제안하여 의사결정과정을 개선하고, 효과적으로 수행하는데 도움을 준다.
시간 제약 조건
어떤 결정에서 시간은 매우 중요하게 여겨지게 되는데,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타날지, 부정적으로 나타날지 판단하기에 많은 시간은 할애할 수 없을 때가 많은데, 리더는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있을 때 시간을 고려하여 집단의사결정을 하지 않아도 독단적으로 결정하는 등의 의사결정에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의사결정 유형의 선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의사결정 규칙
브룸과 예튼은 특정 의사 결정 절차를 사용하게 되면 의사 결정의 질이 떨어지거나 수용도가 저하될 수 있음을 지적하고, 주어진 상황속성에 따라 적합한 결정 절차를 파악하여야 한다고 주장하며, 다음과 같은 규칙들을 제시하였다.
어떤 의사 결정상황에서는 두 가지 이상의 유용한 의사 결정 절차를 제시할 수도 있다. 그러한 경우에 가능한 의사결정 절차들 가운데 어느 하나를 선택하는 것은 의사결정의 질이나 수용성, 시간적 제약등과 같은 다양한 기준들에 근거하여 이루어진다.
브룸과 이튼은 이러한 기준을 적용하고, 유용한 결정 절차를 파악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다음과 같은 의사 결정과정 흐름도를 개발하였다.
의사결정 과정에 관한 7가지 질문
의사결정의 질 (QR, Quality Requirement) : 의사결정 문제의 질이 얼마나 중요한가?
부하의 몰입 (CR, Commitment Requirement) : 의사결정에 실천에 있어서 부하들의 몰입이 얼마나 중요한가?
리더의 정보 수준 (LI, Leader's information) : 양질의 의사결정을 위해 리더가 얼마나 충분한 정보를 보유하고 있는가?
문제의 구조화 (ST, Problem Structure) : 해결해야 할 문제가 구조화되어 있는가?
부하의 수용 (CP, Commitment Probability) : 리더가 혼자서 의사 결정을 할 경우, 부하들이 수용할 것이라고 확신하는가?
목표의 일치 (GC, Goal Congruence) : 문제해결을 통해 달성해야 하는 목표를 부하들도 공유하려고 하는가?
부하 간 갈등 (CO, Subordinate Conflict) : 선호하는 해결책에 대한 부하들 간의 갈등이 존재하는가?
부하의 정보 수준(SI, Subordinate Information) : 양질의 의사결정을 위해 부하들이 얼마나 충분한 정보를 보유하고 있는가?
브룸과 이튼의 모델은 리더가 하나하나의 문제에 대해서 위의 다섯 가지 의사결정방식들 중 적절한 방식을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 그래서 각각의 문제에 따라 독립적인 의사 결정 방법을 선택하게 되고, 리더의 의사결정 유형은 각각의 문제에 해결 방식에 따라 바뀌게 된다. 하지만 실제적으로 리더들은 각자의 방식을 고착화하고 있기도 하고, 다양한 문제에 대해 하나의 방식만을 취하고 있다.
브룸과 야고의 수정모형
브룸과 이튼의 모형은 유용한 의사결정 절차들 중에서 바람직하지 않은 절차들을 제외시키지만, 나머지 의사결정 절차들 중에서 어떤 절차가 가장 효과적인지를 알려주지 못했다. 즉 각각의 의사결정 절차들의 차별화에 실패하였다. 앞서 언급하였듯이 13개 상황 중 8개 상황에 대한 처방이 하나 이상의 의사결정과정들을 포함하고 있는데 이들 과정 들 간에 우열을 제시하지 못하고 절차 내의 과정들을 똑같이 유효한 것으로 간주 함으로써 소위 규범모델이 생명으로 하는 규범성의 한계를 보여주었다
의사결정 절차 영역 외에서의 차별화에도 실패하였다. 각각의 의사결정들 절차 간의 유효성 차이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어떤 상황에 대하여 결정한 의사결정과정들을 효과적이지 못하다고 취급함으로써 규범성의 한계를 보여주었다.
급박한 시간적 압박, 부하가 보유한 정보의 양, 부하들의 지리적 분산 정도와 같은 중요한 상황적 요인을 포함시키지 못하였으며, 상황속성들을 ‘예/아니요’로 이분함으로써 많은 유의한 정보를 포착하지 못하고 있다. 예나 아니오라고 완전한 확신을 가지고 응답할 수 있는 경우는 많지 않다. 그러나 Vroom/Yetton이론에서는 ‘그럴 수도 있다’, ‘약간 그렇다’, ‘모르겠다’ 등의 응답을 용납치 않음으로 보다 현실성 있는 상황분석이 이루어질 수 없었다.
먼저 과거의 모델이 일곱 가지 상황변수(속성)들로 구성되었던 반면에 Vroom & Jago(1988)의 이론은 다섯 가지 상황변수들을 더하여 12개의 상황변수들로 구성되어 상황변수들을 보강하였다. 새로 더해진 상황속성들은 하급자의 정보 수준, 시간제약, 지리적 분산(하급자들 간의 지리적 거리), 시 간절약 동기, 그리고 개발동기 등 다섯 가지이다.
두 번째로 응답형식이 다양화되었는데, 전체적인 상황의 경우의 수가 급격하게 많아짐에 따라 상황을 단순화시켜가면서 각 상황을 대처하기가 어려워졌다. 이에 따라 수학의 함수개념을 도입하여 문제를 해결하였다.
세 번째로 각각의 상황에 따라 하나의 의사결정과정만을 처방하여 이론의 규범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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