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의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 주로 사용되는 것은 빈곤율과 상대적 빈곤율이다. 하지만 빈곤율은 빈곤의 심도(poverty depth)를 측정하지 못한다는 한계를 가진다. 이러한 빈곤율의 한계를 해결하고자 도입된 것이 빈곤갭이라는 관점이다.
빈곤갭이란(Poverty Gap)
빈곤갭은 빈곤선과 빈곤선 이하에 있는 개인(또는 가구)의 소득차로 정의된다.
즉 빈곤선을 기준으로 빈곤선 이하에 있는 사람들의 빈곤선과 개인(혹은 가구)의 소득(혹은 지출)과의 차이를 계산한 값으로, 상대적 빈곤선에 해당하는 소득과 하위소득계층에 속하는 사람들의 소득 차이 정도를 나타낸 지표이다.
개인(혹은 가구) n명으로 구성된 경제에서 빈곤층에 속한 개인(혹은 가구) i의 빈곤 갭은 빈곤선과 빈곤선 미만에 있는 개인(혹은 가구)의 소득차로 정의되며, 총 빈곤 갭은 빈곤층 전체의 빈곤 갭을 합한 금액이 된다.
총 빈곤갭은 빈곤선 이하에 있는 개인(또는 가구)의 소득을 빈곤선 이상으로 올리는데 필요한 액수를 의미한다.
이러한 빈곤 갭은 빈곤선 미만에 있는 개인(혹은 가구)의 소득을 빈곤선 상태로 끌어올리는 데 필요한 액수를 말한다.
총 빈곤갭을 빈곤선 이하에 있는 개인(또는 가구)의 수에 빈곤선을 곱한 액수로 나누면 빈곤갭 비율(PovertyRatioGap:PRG)이 된다
빈곤갭(Poverty Gap) gi=A−Bi
총 빈곤갭 ∑qiεA(B)gi=∑qi=1(A−Bi))
빈곤갭 비율(Poverty Gap Ratio,%) =∑qi=1(A−Bi))zq
빈곤갭 비율이 10%이면 이는 최저생계비 이하에 있는 가구의 소득이 ‘0’ 일 때 이 가구를 최저생계비 이상으로 끌어올리는데 필요한 비용이 총비용의 10%가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빈곤갭 비율이 커질수록 빈곤의 깊이가 깊다는, 즉 빈곤이 심각하다는 뜻이다. 그러나 빈곤갭은 빈곤의 깊이는 제시하지만 빈곤의 규모는 나타내주지 못하는 한계를 지닌다. 따라서 빈곤측정 시 다양한 지표를 사용하여 빈곤의 제 특성을 파악해야 한다

예시)
[상대적 빈곤선 소득(1,499만 원) - 하위소득계층의 평균 소득(1,046만원)] / 상대적 빈곤선 소득(1,499만원) = 빈곤갭(30.2%)으로 계산합니다. 하위소득계층에 속하는 사람들이 얼마만큼의 소득을 벌어야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그 부족한 소득의 정도를 나타낸 값이므로, 하위소득계층의 평균소득이 낮을수록 빈곤갭의 값은 커집니다.
빈곤갭 비율은 빈곤율과 달리 빈곤의 심각성 또는 심도(depth)를 나타내 주지만 빈곤의 규모는 설명하지 못하는 약점이 있다.
참고자료
통계청
김미숙. "도시와 농촌의 빈곤아동 지원정책 탈빈곤 효과성 연구." 국내석사학위논문 이화여자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2010. 서울
유미향. "기초연금 도입이 노인 빈곤완화에 미치는 정책적 효과에 관한 연구." 국내석사학위논문 덕성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2015.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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