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의 품격, 어떻게 하면 품격 있게 나이가 들어갈 수 있을까?
문득 아침에 떠오른 생각들을 정리해봅니다.
인생은 앞을 내다보며 살아야 하지만 그것을 이해하려면 뒤를 돌아보아야 한다. - 쇠렌 키르케로그
나이가 든다는 것은 내가 살아온 삶들을 되돌아보고, 하나하나 의미를 찾아가는 것이다.
나이가 50, 60, 70으로 넘어갈수록 되돌아보게 되는 기억들이 적어진다.
나의 삶의 역사는 어떠했을까?
누군가는 나에게 자서전을 써보라고 하는데, 자서전을 쓸 정도의 인생을 살아왔을까?
지나온 나의 삶을 되돌아보며 내가 체험한 모든 것들을 종합하면
나라는 존재를 대변할 수 있게 될까?
책을 읽는 것처럼 내 삶의 가장 중심 주제는 무엇이었을까?
어떤 것이 나라는 존재의 성장을 이끌었고,
어떤 사람들이 지금의 나를 만드는데 영향을 주었을까?
나이가 들면 새로운 면이 보인다고들 한다.
그동안 내가 보지 못했던 사회의 단면들. 그리고 내 주변의 그림자들...
삶의 여정에서 만났던 많은 것들과 스쳐 지나갔던 사람들
지금의 나는 그 모든 것들을 마주하고, 넘어왔던 것이 아닐까?
추억은 나이가 들어가는 사람들에게 부여된 권리라고 한다.
20대 30대 40대에는 지금 사회가 변화되는 모습들에
뒤처지면 안 된다는 강박관념들과의 싸움을 해왔었던 것 같다.
40은 세상 일에 정신을 빼앗겨 판단을 흐리는 일이 없는 나이라고 해서 불혹(不惑)이라고 했던것 처럼
스스로 나란 존재에 대한 판단을 하고, 사회를 재단해왔다.
50에는 하늘의 명을 깨닫는 나이 지천명(知天命)이라하니 이제 내 존재에 가치를 부여 해야한다.
이제 어디로 갈 것인지에 대해 별로 염려하지 않게 된다.
지나온 삶을 반추해 가며 생각하고, 또 생각하게 된다.
나 자신의 가치에 대해 조금은 객관적 시선으로 바라보고,
과거에 내가 했던 일들을 기억해 본다.
바쁘다는 핑계를 스스로에게 대어가며 스스로에게 채찍질만을 하면서 살아왔다.
생산성에 치여 쫓기듯 살아왔던 과거에서 이제는 내 삶의 가치를 변화시켜야 한다
오늘 하루 삶의 여정을 돌아보면서 스스로를 용서해 본다.
노년은 추억 속에 사는 것이 아니라 추억으로 살아가는 삶이 되어야 한다.
살아온 시간보다 남아 있는 시간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
그동안의 삶의 경험이 이 새로운 싸움에서 버틸 수 있는 자산이다.
- 2023년 4월 삭막한 순백색 사무실 한켠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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