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과 사랑이 있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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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023. 4. 15. 19:23
[삶] 좋은 말하기 삶에 관하여

좋은 말 하기란 무엇일까요? 

 

어느 날 노자의 제자가 노자에게 물었습니다. 

 

스승님 경청을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개구리처럼 하거라!

개구리처럼 하라고요? 

생사가 걸린 것처럼 생각하라는 것이다.

이를테면 개구리가 있는 늪가에 가서 돌을 던져 보아라.

그러면 개구리들은 한순간에 조용해질 것이다.

그 이유는 그 순간에 개구리들이 첨벙첨벙거리는 행위가 생사가 걸린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란다. 

아이고 스승님, 잘 알겠습니다. 

 

제자가 다시 물었습니다.

 

스승님 개구리처럼 하루종일 말하는 연습을 하면 잘할 수 있습니까? 

네가 큰 착각을 하고 있구나 말은 닭처럼 해야 하느니라

 말을 닭처럼 하라니 무슨 뜻인가요? 

새벽에 닭이 울면 모두가 잠에서 깨어나고 도둑도 자기 집으로 돌아가지 않느냐??

네 그런데요!!

말이란 많이 한다고 잘하는 것이 아니란다.

적절한 시기를 골라해야 할 말을 할 때 말을 잘한다고 할 수 있고

상대에게 유익을 줄 때 최상이라고 할 수 있단다.

잘 알겠습니다. 스승님. 오늘부터 개구리처럼 듣고 닭처럼 말하겠습니다. 

 

개골개골....... 뚝!!...   꼬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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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생각이 난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에서 배울 수 있는 것처럼, '말'이라는 것은 굉장히 쉽고도 어렵습니다.

 

우리가 어떤 언어적 행위를 할 때 상대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그것이 적절한지 부적절한지를 생각하고 말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말을 할 때 그런 판단을 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말에는 그 사람의 평소 생각과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가리려고 해도 가려질 수 없는 것들이 많은 것처럼

순간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생각과 마음이 자기도 모르게 담겨 있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는 말을 잘해야 합니다. 

그런데

말을 잘해야 한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나에게 좋은 말? 상대에게 좋은 말? 아니면 모두에게 좋은 말? 

이런저런 것들을 다 따져가면서 이야기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내 삶이 투영되어서 입술로 나오는 것이 말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삶이 올바를 때 내 입에서 나오는 것도 올바르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말하는 방법을 아는 것은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나 싶습니다. 

말하는 방법에 대한 제 생각을 조금 첨언하고 싶습니다. 

 

말하기의 좋은 방법 중

첫 번째라고 꼽을 수 있는 것은 '듣는 사람을 배려하자'라는 것입니다. 

대화를 할 때 단정 짓지 말고 말해보자라는 것입니다. 사람을 만나 대화를 하다 보면 단정 지어서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물론 그것은 일을 하는데 효율을 높여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업무를 보거나, 어떠한 결과는 내어야 하는 경우가 아닐 때는 단정 짓는 습관은 좋지 않은 결과를 나타낼 때가 많습니다.

우리 각자의 생각들이 다 다르고 그 생각에 대한 부분을 서로 양보하지 않을 때 갈등과 다툼이 나오게 되기 때문입니다. 상대방을 배려하게 되면 이러한 다툼은 생기지 않을 것이고 서로의 의견의 일치를 보게 되거나 대화의 방향성 올곧게 갈 수 있게 됩니다. 

 

두 번째는 '말하기보다 들어주자'라는 것입니다. 

좋은 대화란 들어주는 것이 먼저라는 이야기들을 많이 합니다. 여기서의 들어주기는 무조건적으로 들어만 주라는 것은 아닙니다. 공감이라는 것이 포함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들으면서 상대에게 많이 물어봐야 합니다. 자연스럽게 물어보고 들어주다 보면 자신의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게 됩니다. 

 

세 번째는 '이 대화를 왜 하게 되었는지를 생각해 보자'라는 것입니다. 

좋은 말은 아무 이야기나 하다가 나오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여러 사람이 모여서 대화를 하거나 단둘이 마주 보고 수다라고 할 수 있는 대화를 하다가 문득 좋은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극히 드문 일입니다.

말을 할 때는 어떠한 목적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이 대화를 통해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가 뚜렷하게 될 때 방향성과 결과가 나타나게 됩니다. 

 

네 번째는 '후회할 만한 말을 하지 말자'라는 것입니다. 후회할 말을 했을 때 주서 담을 수 있다면 다시 담아야 합니다. 

말을 하다 보면 후회할 만한 말을 할 때가 있습니다.

무심코 던진 말들로 인해 상처를 주거나 피해를 줄 때도 있습니다.

물론 말은 주워 담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주워 담을 수 없다고 해서 가만히 보고만 있어서는 안 됩니다. 

다시 담으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내가 후회할만한 말을 하고, 상처를 주는 말을 했다면 주워 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지금부터 좋은 말을 쓰려고 노력하자'입니다. 

사람들은 어떤 일을 할 때 미루는 버릇이 있습니다. 

'내일부터 다이어트해야지' , '내일부터는 책을 읽어야지' '내일부터는 000 해야지'하는 안 좋은 버릇이 있습니다. 

무엇인가를 할 때는 지금부터 해야 합니다. 생각을 했을 때 바로 지금부터 해야 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어 보셨을 것입니다. 

" 말은 생각을 담는 그릇이다. "

말을 한다는 것은 쉽다면 쉽고 어렵다면 어려운 일입니다. 

좋은 말 하기 오늘 하루부터 실천해 보세요. 

 

행복하시길 바라봅니다. 

 

- 회색빛 삭막한 사무실 한켠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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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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