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화와 근대화로 인해 급격한 사회변화를 겪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 외국인들을 바라보는 관점은 어떻게 변화되어 왔을까? 우리가 사는 지구라는 세계는 다양한 인종과 민족 그리고 문화가 함께 공존하고 있는 하나의 공동체입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이러한 다양성이 받아들여지지 못하고, 적대시하게 되어 전쟁이라는 비극적인 현상이 나타나게 되는 경우도 많이 있어 왔습니다.
제노포비아(Xenophobia)란?
최근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 볼수 있는 외국인 노동자, 아침에 지하철을 타거나 버스를 타면 볼 수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과, 대한민국 국민들이 꺼려하는 3D업종이라고 하는 다양한 직업들에 자리 잡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바라보면서 경계를 하거나 꺼려하는 생각, 심리적 행동이 생겨난 적이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을 제노포비아(Xenophobia)라고 합니다.
제노포비아란 이방인, 낯설다 라는 뜻의 제노(Xeno)와 기피하다, 싫어하다는 뜻의 포비아(Phobia)가 합쳐진 합성어입니다. 제노포비아라는 용어는 외국인들을 바라보며 편견이나 선입견을 가지고 적대하거나, 경계, 혐오, 증오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제노포비아 현상
제노포비아 현상은 사회의 다양성과 조화를 해치는 요인으로 작용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극단으로 치닫게 된다면 1923년 9월 1일에 있었던 일본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 사건과 같은 비극적인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경우도 생기게 됩니다.
1919년 9월 1일 일본 대지진 상황에서 가장 심각한 사태를 불러 일으킨 것은 조선인에 관한 유언비어였습니다. 특히 일본 관리들은 자국민의 불만을 완화하고 정부에 대한 공격을 무마하기 위해 제일 조선인들이 우물에 독을 탄다는 등의 루머를 퍼뜨렸고, 이 과정에서 일본의 언론들이 가세하면서, 조선인과 중국인들이 제노포비아의 대상이 되었고, 이로 인해 6천 명 이상의 조선인들이 희생당하는 비극적 사건이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최근 몇년 동안 인기를 끌었던 영화들 중에는 중국동포들에 대한 편견과 공포를 확산하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청부 살인업자, 조직폭력배, 장기 밀매자 등으로 묘사되는 중국동포들이 나오는 영화들로 인해 우리의 제노포비아는 내국인이 아닌 조선족과 같은 외국 동포들도 대상으로 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우리의 현실?
지금 우리의 이웃중에도 외국인과 다문화가정, 이주 남성, 이주여성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람들에게 친근감과 관심을 갖고 있는 시민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사회적 분위기는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다문화 가정을 우선시 하는 듯한 정부의 다문화 정책과 사회경제적 상황 그리고 개인적인 문제들이 맞물려 한국사회에서의 제노포비아적 성향을 부추기고 촉발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일방적인 지원형태의 다문화 지원사업들로 인해 선주민이라고 할 수 있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불평등, 불공정의 감정을 해소하려고 노력하며, 다문화 감수성, 다문화 이해교육 및 인식개선 사업을 비롯하여 다양한 조치를 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업들은 이민자와 선주민과의 관계 개선의 요구를 반영한 것으로 일방적인 지원형태의 다문화 지원사업에서 상생과 공생의 방법을 찾고자 노력하며, 대한민국이라는 같은 공동체 속에 속해 있는 구성원의 한 사람으로서의 이해를 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생각 됩니다.
마치며
우리는 다양성을 포용하고 서로를 이해하며 공존해야합니다. 제노포비아를 극복하고 포용적이고 열린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교육과 인식개선, 상호 존중과 이해를 촉진하는 노력이 중요하며, 우리가 함께 노력해야만 사회적 변화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삶에 관하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반도의 변화와 불안정한 평화-70년의 현실과 도전 (5) | 2023.08.24 |
---|---|
무단횡단 하다 놀라서 다쳤는데 운전자 일부 유죄? (6) | 2023.08.17 |
우리시대의 평화는 (0) | 2023.06.12 |
한 번에 한 단계씩 삶을 변화시키는 습관의 힘 (11) | 2023.06.07 |
시간의 흐름에 대한 성찰 : 의미와 희망의 삶을 품다 (20) | 2023.06.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