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도대체 뭘 좋아하는 걸까?"
"앞으로 뭘 해야 하지?"
남들은 다들 자신이 하고 싶은 일, 잘하는 일을 찾아서 열심히 살아가는 것 같은데, 나는 왜 아직도 갈피를 잡지 못하는 걸까?
마치 세상에서 나만 방향을 잃고 떠도는 것 같고, 그 때문에 점점 불안해진다. 뒤처지고 있는 건 아닐까? 너무 늦어버린 건 아닐까?
이런 고민이 들 때면 답답한 마음에 인터넷을 검색해본다.
"좋아하는 일을 찾는 법", "진로 고민 해결 방법" 같은 키워드를 입력해 보지만, 돌아오는 답변들은 하나같이 뻔하고 막연하다.

"자신을 돌아보세요.", "열정을 따라가세요." 같은 말들. 그런데 그 ‘자신을 돌아보는 것’조차 막막하고, 애초에 ‘열정’이라는 게 있긴 한 걸까 싶다.
솔직히 말하면, 그냥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무엇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 하고 있자니 시간이 아까운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뭘 해야 할지 모르니 결국 또 아무것도 못 하고 그대로 시간을 흘려보낸다.
나는 이 감정이 너무나도 익숙하다. 그리고 나만 이렇게 느끼는 게 아니라는 것도 안다. 사실, 우리는 생각보다 많은 순간에 이런 고민을 하면서 살아간다. 그리고 그 고민이 틀린 것도, 이상한 것도 아니다.
좋아하는 게 없는 건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일이다
어릴 적부터 우리는 “꿈이 뭐야?”, “너는 뭘 좋아해?” 같은 질문을 수도 없이 들어왔다.
그래서 마치 모든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좋아하는 일이 정해져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스스로 무엇을 좋아하는지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
생각해보면 당연한 일이다.
살면서 경험해보지 않은 것들을 어떻게 좋아할 수 있을까?
좋아하는 일은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직접 부딪히고 경험하면서 만들어가는 것이다.
남들이 좋아하는 걸 쉽게 찾은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들도 오랜 시행착오를 겪었을 가능성이 크다.
수많은 실패와 도전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길을 찾았을 뿐이다.
우리는 그 과정은 보지 못한 채, 그들이 이미 무언가를 해내고 있는 모습만을 보고 비교하며 스스로를 초조하게 만든다.
그러니까 “나는 좋아하는 게 없어”라는 생각은 절대 나만의 문제가 아니다.
그건 경험이 부족해서일 수도 있고, 아직 발견하지 못해서일 수도 있다.
조급해할 필요 없다. 좋아하는 건 ‘찾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니까.
고민만 하지 말고, 무엇이든 해보자
고민만 계속한다고 해서 답이 나오는 건 아니다.
책상 앞에 앉아 머릿속으로 "나는 뭘 좋아할까?"를 수천 번 되뇌어도, 결국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좋아하는 걸 찾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직접 경험하는 것'이다.
평소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갔던 것들이 있다면, 직접 해보자.
운동을 시작해볼 수도 있고, 글을 써볼 수도 있고,
그림을 그려볼 수도 있고, 요리를 배워볼 수도 있다.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코딩, 디자인, 외국어, 영상 편집 등 처음엔 그냥 "한 번 해볼까?"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하면 된다.
그것도 아니라면 다양한 사람들과 대화해보자.
나와 전혀 다른 삶을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새로운 시야가 열릴 수도 있다.
직업과 진로에 대한 고민이 있다면, 해당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경험을 직접 들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머릿속으로 백 번 고민하는 것보다 직접 한 번 해보는 게 훨씬 더 많은 것을 알려준다.
처음부터 거창한 목표를 세울 필요도 없다. 그냥 “일단 한 번 해볼까?” 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하면 된다. 그렇게 작은 경험들이 쌓이면, 어느 순간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에 대한 실마리가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좋아하는 걸 모르겠다면, 싫어하는 것부터 정리해보자
그렇게 해도 좋아하는 걸 찾는 게 어렵다면, 반대로 "내가 싫어하는 것" 을 먼저 정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하기 싫은데 억지로 하고 있는 일이 있다면 줄여보자.
✔ 나를 힘들게 하는 인간관계가 있다면 멀어져 보자.
✔ 미루고 있던 일들을 하나씩 처리해보자.
✔ "이건 절대 하고 싶지 않아!" 라고 생각했던 일들을 정리해보자.
싫어하는 것을 하나씩 정리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내가 좋아하는 것이 보이기 시작한다. 무엇이든 "아니다" 라는 걸 알게 되는 것도 중요한 경험이다.
완벽한 답을 찾으려고 하지 말자
사람들은 "내 천직은 뭘까?", "나는 어떤 일을 해야 행복할까?" 와같은 질문을 하며 완벽한 답을 찾으려고 한다.
하지만 그런 답은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다.
처음부터 정답이 정해져 있는 사람은 없다.
대부분은 이것저것 해보다가 "어? 이거 생각보다 괜찮네?" 하면서 조금씩 방향을 잡아간다.

그러니까 너무 조급해하지 말자.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그냥 지금 할 수 있는 것부터 해보자.
'의미 있는 일'이 좋아하는 일이 될 수도 있다
좋아하는 일은 무조건 재미있고 신나는 것만이 아니다. 때로는 "좋아서" 하는 것이 아니라, "의미가 있어서" 좋아지기도 한다.
✔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일
✔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일
✔ 내가 한 작은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일
이런 것들은 처음에는 단순한 일이었을지 몰라도, 점점 보람을 느끼게 되고, 결국 그 일이 좋아지기도 한다.
✔ 내가 뿌듯함을 느꼈던 순간을 떠올려 보자.
✔ 그 순간 속에 내가 진짜 좋아하는 일이 숨어 있을 수도 있다.
결국, 좋아하는 일은 '찾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
지금 당장 답을 찾지 못했다고 해서 불안해하지 말자. 조금이라도 흥미 있는 것, 의미 있는 것을 경험하면서 점점 넓혀 나가다 보면, 언젠가 당신만의 길이 보일 것이다.
"좋아하는 걸 모르겠다면, 고민하지 말고 일단 움직여라!"
"좋아하는 일은 정해진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다!"
결국, 좋아하는 일은 '찾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
그러니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오늘 할 수 있는 작은 실천부터 시작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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