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학에서 유명한 책이기도 한 Greet Hofstede의 세계의 문화와 조직이라는 책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다문화와 세계화 이러한 사회적 현상이 본격화된 지 어느새 20여 년이 흐르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1980년대부터 조금씩 조금씩 우리 사회에 나타나기 시작한 국제결혼과 이주민들이 어느새 100만 명이 훌쩍 넘어선 지금 이들의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와 관점, 문화 간의 충돌을 이해하고, 다양성에 대한 이해와 인식은 사회의 안정성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문화는 그 자체로 한 사회의 본질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핵심 요소입니다.
문화는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고, 그 안에서 우리 자신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맥락을 제공하고, 언어, 예술, 전통, 신념 체계, 가치관 등을 포함하며, 그 사회의 구성원들이 세상을 이해하고 인식하는데 도움을 주게 됩니다. 또한 사회의 구성원들이 어떻게 행동하고, 어떤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어떤 것을 추구하는지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한 사회를 이해하려면 그 사회의 문화를 이해해야 하며, 그것은 그 사회의 가치 체계를 이해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문화(culture)’란 한 집단 또는 한 범주를 구성하는 사람들을 다른 집단 또는 범주의 성원들과 구별케 하는 집단적 정신 프로그램이다. "
" 피상적인 문화의 가장 깊은 수준인 핵은 ‘가치(values)’로 되어 있다."
한편, 문화는 단순히 개인이나 집단의 행동 패턴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왜 그런 방식으로 행동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제공합니다. 이는 문화가 우리의 생각과 감정, 그리고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깊은 수준의 가치와 신념을 반영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문화를 이해하는 것은 단순히 표면적인 현상을 관찰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세상을 보는 방식과 우리 자신을 이해하는 방식에 대한 깊은 수준의 이해를 가능하게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는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 공감하고 협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책의 구성
제 1부 서론
문화의 수준 → 문화의 개념 : 문화란 무엇이고, 어떻게 연구할 수 있는지를 설명합니다.
제2부 국가문화
권력거리, 개인주의 문화/집합주의 문화, 남성적 문화/여성적 문화, 불확실성 회피화 수용 문화, 장기지향/단기지향, 자적문화와 자제문화 등 6가지 문화 차원을 소개하고, 각 국가의 문화점수를 비교합니다.
제3부 조직문화
조직모델과 조직 문화의 특징을 설명하고, 문화 간 협력과 충돌에 대해서 다룹니다.
제4부 시사점
문화간 만남, 다문화세계에서의 생존, 문화의 협력과 진에 대한 관점을 이야기합니다.
Greet Hofsted의 문화차원
권력 거리 (PDI): 사회에서 권력이 불평등하게 분배되어 있는 정도와, 권력이 적은 사람들이 그것을 인정하고 수용하는 정도입니다. 권력 거리가 큰 문화에서는 권력자와 하급자의 관계가 가부장적이고 전제적이며, 상호 간의 의존성이 높습니다. 권력 거리가 작은 문화에서는 권력관계가 민주적이고 협상적이며, 상호 간의 독립성이 존중됩니다.
개인주의 - 집단주의 (IDV)
사람들이 개인의 이익과 성취를 중시하는 정도와, 집단의 목표와 복지를 우선시하는 정도입니다. 개인주의적인 문화에서는 사람들이 자신과 가족을 책임지고, 자신의 소속과 선택을 스스로 결정합니다. 집단주의적인 문화에서는 사람들이 평생 동안 속한 집단이나 조직에 충성하고, 집단이 자신을 보호해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남성성 - 여성성 (MAS)
사회에서 성과와 경쟁을 강조하는 정도와, 협력과 조화를 강조하는 정도입니다. 남성적인 문화에서는 사람들이 성공과 도전을 추구하고, 역할 분담과 차별을 인정합니다. 여성적인 문화에서는 사람들이 관계와 상호작용을 중요시하고, 평등과 공동체를 추구합니다.
불확실성 회피 (UAI)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위험을 피하거나 줄이려는 정도입니다. 불확실성 회피가 높은 문화에서는 사람들이 명확하고 구체적인 규칙과 법률을 선호하고, 변화와 혁신에 대해 보수적입니다. 불확실성 회피가 낮은 문화에서는 사람들이 유연하고 상황에 따라 대처하며, 변화와 혁신에 대해 개방적입니다.
장기 지향 - 단기 지향 (LTO)
사회에서 전통과 관습을 유지하거나 변화에 적응하는 정도입니다. 장기 지향적인 문화에서는 사람들이 미래를 계획하고, 절약하고, 인내하며, 순응합니다. 단기 지향적인 문화에서는 사람들이 과거와 현재를 중시하고, 쾌락을 추구하고, 자발적이며, 창의적입니다.
쾌락추구 - 절제 (IVR)
사람들이 자신의 욕구와 감정을 표현하거나 억제하는 정도입니다. 쾌락추구적인 문화에서는 사람들이 즐거움과 자유를 추구하고, 개인의 행복과 권리를 중요시합니다. 절제적인 문화에서는 사람들이 엄격한 사회적 규범과 의무를 따르고, 개인의 욕구와 감정을 억제합니다.
Greet Hofstede의 조직 모델
피라미드형 조직
권력 거리가 크고, 개인주의적이며, 남성적인 문화에서 나타나는 조직 모델입니다. 이 조직에서는 권력자가 명령과 통제를 행사하고, 하급자는 순종하고 의존합니다. 조직 구조는 계층적이고, 역할 분담이 명확하며, 규칙과 절차가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군대나 정부 기관이 이에 해당합니다
기계형 조직
불확실성 회피가 높고, 개인주의적이며, 남성적인 문화에서 나타나는 조직 모델입니다. 이 조직에서는 효율성과 생산성을 최우선으로 하며, 표준화와 정형화를 통해 작업을 수행합니다. 조직 구조는 기능별로 분류되고, 전문화와 분업이 높으며, 의사 결정은 중앙 집중화됩니다. 예를 들어, 대형 제조업체나 금융 기관이 이에 해당합니다
시장형 조직
불확실성 회피가 낮고, 개인주의적이며, 남성적인 문화에서 나타나는 조직 모델입니다. 이 조직에서는 경쟁력과 성과를 강조하며, 목표 달성을 위해 자유롭고 유연하게 작업을 수행합니다. 조직 구조는 결과 중심적이고, 창의성과 혁신이 높으며, 의사 결정은 분산화됩니다. 예를 들어, 컨설팅 회사나 IT 기업이 이에 해당합니다
가족형 조직
권력 거리가 작고, 집단주의적이며, 여성적인 문화에서 나타나는 조직 모델입니다. 이 조직에서는 관계와 협력을 중시하며, 상호 책임감과 신뢰를 바탕으로 작업을 수행합니다. 조직 구조는 평등하고, 소통과 협의가 활발하며, 의사 결정은 공동으로 이루어집니다. 예를 들어, 사회복지 기관이나 학교가 이에 해당합니다
이러한 조직 모델은 각 문화의 특성과 가치관을 반영하며, 그에 따라 조직의 목표와 전략, 구성원의 태도와 행동 등에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다른 문화의 조직과 협력하거나 충돌할 때에는 이러한 차이점을 인식하고 존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책에서 얻을수 있는 것들
문화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소프트웨어로, 사람들의 행동과 가치관을 결정하고, 세대마다 전달되고, 시대에 따라 변화합니다. 그리고 문화는 국가나 집단의 특성을 나타내며, 다른 문화와 비교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습니다.
Hofstede의 문화 차원 이론은 권력 거리, 개인주의/집단주의, 남성성/여성성, 불확실성 회피, 장기지향/단기지향, 쾌락추구/절제 등 6가지 차원으로 세계 각 문화의 장단점과 특징을 파악하고, 문화 간의 유사성과 차이성을 비교하고, 분류하고 설명합니다.
조직에도 문화의 영향이 미치며, 피라미드형, 기계형, 시장형, 가족형 등 4가지 모델로 구분할 수 있고, 각 모델은 문화 차원에 따라 다른 특징과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직은 자신의 문화와 목표에 맞는 모델을 선택해야 하고, 다른 문화의 조직과 협력하거나 충돌할 때에는 문화적 상대주의의 관점에서 서로의 모델을 이해하고 존중해야 합니다.
문화는 만남과 진화를 통해 발전합니다. 문화 간 만남은 다양한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그 결과로 문화가 융합되거나 충돌하거나 협력하거나 변화할 수 있습니다. 문화 간 만남은 개인과 집단, 국가와 국제사회에게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제공하며, 문화 간 만남을 통해 자신의 문화를 돌아보고, 타인의 문화를 배우고, 새로운 문화를 창조할 수 있게 됩니다.
이 책은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비교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저자들은 깊이 있는 연구와 풍부한 사례를 바탕으로 문화의 개념과 차원, 조직과 만남 등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세계의 문화와 조직' 이 책이 조금 오래된 책이긴 하지만 한 번쯤 읽어보시면 생각해 볼 만한 인사이트를 얻으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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