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연말쯤 사서 보게 되는 책입니다.
사서 보긴 하는데 다 읽는건 3월쯤 되어야 다 읽게 되는 책인 것 같습니다.
올해 1월 첫주에 사서 한 챕터 한 챕터 읽어 가기 시작한지 한 달 만에 완독 한 것 같습니다.
사회의 변화를 바라보는 사고의 폭을 넓혀주고,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알게 해준다는 점에서 사서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
[트렌드 코리아 2023 : 더 높은 도약을 준비하는 검은 토끼의 해 리뷰]
"트렌드 코리아"는 2008년 이후 매년 발간되는 책으로 대한민국의 소비 트렌드를 분석하여 다가오는 한 해를 전망하고, 우리가 준비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이슈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Covid-19의 터널을 지나온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고자하는 2023년은 움츠리고, 굳어져버린 우리 사회를 풀어나가야 하는 조금 어렵고 힘든 시기가 될 것입니다.
교토삼굴[狡兎三窟]의 정신으로 사회의 변화를 읽고 대비하여 잘 헤처나갈수 있기를 기원해 봅니다.
2022년 대한민국에 대한 점검
(1) 나노사회(Nano society)로의 전환
나노 시장 : 작은것들의 반란- 개인화 알고리즘의 발달과 나노 타겟팅
- 나노 유통 : 수요를 중심으로 유통체계 개편 (C2C: Consmuer to Consumer, POD:Print On Demand, D2C: Direct to Consumer)
- 나노 자아 : 개인주의 가치관
[2022 MZ세대 대표적 특징
① 개인주의(61.8%)
②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받는 것도 싫어한다(48.3%)
③다른 사람과의 갈등을 회피한다(31.3%)]
뉴시안 (리얼미터) http://www.newsian.co.kr/news/articleView.html?idxno=55373
(2) 대투자 시대 생존
- 재테크
① 안전자산으로 돌아오기
②소액으로 투자하기
- 시테크
① 내 시간 보상받기 - 리워드 플랫폼: (M2E, Move to Earn - 캐시워크, 지오디비, 스테픈), (P2E, Play to Earn- 신한 play, 모니모)
② 내 시간 공유하기 - 일상의 공유, OO윗미(with me)
- 덕테크
① 좋아하는 대상에 투자하기
② 좋아하는 취미 활동으로 N잡하기
(3) 슬기로운 엔데믹 생활
- 티끌 모아 성장 - 바른생활 루틴
- 재미모아 건강 (헬시 플레저)
- 힘을 모아 가치
(4) 일상 속 오아시스를 찾아서
- 시골 오아시스 : 촌캉스, 시골여행, 농촌/산촌 체험
- 도시 오아시스 : 후암별채 이누스, 로컬푸드, 오하운(오늘하루 운동)
- 추억 오아시스 : 뉴트로, 포켓몬, 검정고무신...
(5) 메타버스와 내러티브가 만드는 새로운 현실
- 메타버스, 영역을 넓히다
- 디지털 그라데이션 , 가상과 현실을 잇다
- 내러티브(Narrative) 세계관을 만들다.
[2023 트렌트 전망]
트렌드코리아 2023에서 제시하는 핵심키워드는 10가지로 경제, 사람, 기술의 세 가지 축으로 유형을 나누었습니다.
1. 한국사회의 방향성 전환과 불황에 따른 시장변화 : 평균 실종, 체리슈머, 뉴디맨드 전략
2. 새로운 세대의 등장에 따른 가치관 변화
(오피스 빅뱅, 인덱스 관계, 디깅모멘텀, 알파세대, 네버랜드 신드롬)
3. 기술의 진보에 따른 유통과 공간의 변화(선제적 대응 기술, 공간력)
(1) 평균의 실종 (Redistribution of the average)
◎ 양극화 : 중간이 사라지다 :
가. 경제의 양극화
이익에 충실한 '호모이코노미쿠스(Homo Economicus)'를 전제로 하는 자본주의는 엄청난 효율을 기반으로 근현대 세계경제를 비약적으로 발전시켰지만 돈이 더 큰돈을 벌어들이는 속성 때문에 부자는 더 부자가 되고 빈자는 더 빈자가 되는 필연적인 양극화를 낳았다. 이러한 자산의 양극화 상황이 심각해지며 소비자 또한 양분되기 시작하였으며, 소비자가 양분되다 보니 시장도 극명하게 나뉘고 있다.
경기가 위축되면서 소비자는 쓸데없는 지출을 줄이고 양극단으로 자원을 선택, 집중하는 전략을 취하게 된다.
나. 정치·사회적 양극화
성별, 이념에 따른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사회적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이것은 한 표라도 더 득표한 후보자가 당선되는 '승자독식'의 소선구제 선거제도 아래에서 거대 양당이 지지표를 결집하기 위해 갈등을 부추기며 적대적 공생관계를 유지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 N극화 : 다양하게 퍼지다.
N명의 소비자, N개의 취향
- 획일적이고 평균적인 개념이 아닌 나에게 꼭 맞는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와 함께 라이프 스타일이 다양해지며 하나의 모범답안을 추구하던 '정답사회'에서 자신만의 해답을 찾아가는 N개의 세상으로 분화되고 있다.
◎단극화 : 하나로 쏠리다
강한자는 더 강해지고 약한자는 시장에서 사라진다.
- 단극화 현상을 가장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영역은 플랫폼 경제 (구글, 카카오톡, 아마존, 유튜브 등)
(2) 오피스 빅뱅 (Office Big Bang)
"조용한 퇴사(Quiet Quitting) 논란" - '일은 충실히 하되, 완벽을 추구하지는 않는다. 사표를 내지는 않았지만, 회사의 평가나 경쟁과는 결별한다. '
▷'저성과자의 무책임한 행동', '일이 삶의 중심이 돼야 한다는 통념의 거부', '직원에 대한 동기부여의 부족이자 신뢰할 수 없는 리더십이 빚어낸 조직관리의 실패'
▷ 새로운 조직의 철학을 만들려면
가. 구성원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
나. 조직에 대한 구성원 신뢰 구축
다. 신뢰와 소통
라. 조직문화와 철학의 변화의 'KPI(핵심성과지표)'에 반영
(3) 체리슈머(Cherry-sumers) : 한정된 자원을 극대화하여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알들 소비 전략을 펼치는 소비자
가. 조각내어 산다 - 조각전략 :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추어 필요한 만큼 소량 구매
나. 함께 산다 - 반반 전략 : 공동구매,
다. 유연하게 산다 - 말랑전략 : 캐롯퍼마일 자동차 보험, 타임쉐어 자동차보험,
(4) 인덱스 관계(index Relationship) - 사람사이의 관계의 변화 : 인친, 트친, 페친, 실친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사회적 존재인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관계 맺기'다. 과거 우리는 가족이나 절친처럼 아주 친한 사이로부터 스쳐 지나간 인연까지 관계의 농도에 따라 친한 사이와 친하지 않은 사이로 관계를 구분해 왔다. 하지만 요즘에는 여러 종류의 SNS를 그때그때 번갈아 사용하면서 이러한 관계 구분이 과거처럼 단순하지 않게 됐다. 더구나 Covid19 팬데믹의 영향으로 대면 만남이 현격하게 줄어들었고, 이에 따라 인간관계의 층위와 밀도가 매우 복잡하고, 다차원화됐다. 그냥 '친하다/안 친하다'가 아니라 관계에도 인덱스(색인)를 붙여 관리해 나간다는 의미에서 '인덱스 관계'라고 부를 수 있다. 이 관계 맺기의 새로운 양상은 비단 개인적인 인관관계뿐만 아니라, 소비와 직장생활을 포함한 우리 경제의 트렌드에도 심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
▷관계 만들기 : 인연에만 의지하지 않는다.
가. 목적관계 - 분명한 목적을 가진 상태에서 인간관계가 형성되는 경우 : 동아리, 학회, 00 모임 등
나. 랜덤 관계 - 나와 교집합을 찾기 어려운 낯선 타인과의 우연한 만남을 의도적으로 만들어 내는 관계 : '자만추(자연스러운 만남 추구), 랜덤채팅, 오픈 채팅
▷관계 분류하기 : 중요도에 따라 인덱스를 붙인다.
Z세대가 정의하는 관계 친밀도
관게 친밀도 | 예시 | |||||
아주 친함 | 사생활 실시간 공유 | -줌 등 비대면 프로그램을 켜놓고 일상 공유 : 스터미 윗미 -SNS에서 실시간 위치 공유 : 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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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함 | 상시연락 | - 전화 - SNS 다이렉트 메시지 (DM) 주고 받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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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친함 | 정보 업데이트 | - 블로그로 소통 : 서로 이웃 추가 -SNS 태그하기, 하트(좋아요) 누르기, 눈팅하기(눈으로만 보기) 카카오톡 : 오픈 채팅 |
||||
아는 사이 | 생사 확인 | - 만나기 : 1년에 한두번 |
▷관계 유지하기 : 전략적으로 관리한다.
가. 관계 정리 - SNS 계정 삭제, 재생성, 핸드폰 번호 변경
나. 전략적 관계 관리
▶ 사람들은 왜 관계에 인덱스를 붙이고, 이를 뗐다 붙였다 하면서 전략적으로 관리해 나갈까?
- 모든 관계에서 '자기 중심성'이 강조되고 있기 때문
"현대인의 삶에서 내가 우선이고 인간관계의 사소한 부분에 목매지 않는다. 예전에는 나를 불편하게 만드는 관계라도 참고 견디며 잘 유지하는 것이 미덕이었지만, 요즘엔 그런 관계라면 차라리 없는 편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 저 사람과 인연을 만들고 어느 정도 수준으로 관계를 지속할지 결정할 때에도 '내가 선택할 수 있는가'가 중요한 기준이 된다. "
(5) 뉴디맨드 전략(New Demand) : 제품과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상향 표준화 되는 시장 상황에서 불가항력적인 수요를 만들어 내는 수요 창출 전략
▷교체 수요의 창출
가. 업그레이드하기 : 기능과 폼팩터의 업그레이드, 지속적 업그레이드
나. 콘셉트 덧입히기 : 환경, 프리미엄 등
다. 지불 방식 바꾸기 : 렌털, 구독, 후불, D2P(Disposal to Purchase)
▷신규 수요의 창출
가. 전에 없던 상품 - 기술 혁신을 통한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나.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드는 상품 - 에어드레서, 에어프라이어, 스타일러 슈케이스 등
다. 마이크로 세그먼테이션(micro-segmentation) 상품
" 해답은 항상 고객에게 있다. 고객이 아닌 다른 곳에서 가져온 해답은 결국 독선적 의견일 뿐이다. "
(6) 디깅모멘텀(Digging Momentum) : 어떤 한 분야에 깊이 파고드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트렌드
▷디깅 모멘텀의 유형
가. 콘셉트형 : 몰입하는 재미를 느끼기 위해 콘셉트에 열중하는 경우
나. 관계형 : 같은 대상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몰두의 정도를 높이는 경우
다. 수집형 : 특정 물건이나 경험의 수집을 통해 만족과 과시를 추구하는 경우
(7) 알파세대가 온다(Alpha Generation) : Z세대의 다음 세대로, 2010년 이후에 태어난 13세 이하의 사람들
모두가 셀러브리티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건 나야"
알파세대는 저마다의 매력을 존중하고 나는 나대로, 너는 너대로 세상에서 유일한 사람이라는 정체성을 지닌다.
이전세대에 비하면 비교할 수 없이 편리한 디지털 환경에서 풍족하게 자라는 것 같이 보이는 알파세대지만 정작 "그들이 행복한가?" 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다.
(8) 선제적 대응기술(Proactive Technology) : 소비자의 맥락을 이해하고 필요한 것을 채워주는 기술 지원 서비스
정보 제공 : 고객의 사전적 대응을 위해 정보를 제공하는 단계
맞춤 조정 : 사용자의 맥락에 따라 기능이 자동적으로 맞춤 조정되는 단계
예측 수행 : 사용자의 필요를 예측해 해당 기능을 수행하는 단계
" 모든 기술은 인간적인 면모가 중요하다"
(9) 공간력(Magic of Ral Space) : 사람을 모으고 머물게 하는 힘
공간자체의 힘으로 사람을 끌어당기는 '인력(人力)' - 이케아, 옥림여관
가상의 공간과 연계되어 효율성을 강화하는 '연계력' - 아마존 스타일, 모던 리테일 컬렉티브
메타버스와의 융합을 통해 그 지평을 넓히는 '확장력' - VR 판교랜드, 가상 레스토랑
"공간력의 출발점이자 지향점은 결국 , 고객"
(10) 네버랜드 신드롬(Neverland Syndrome) 피터팬 같은 사람들이 많아지는 트렌드
어린 시절로 돌아가기 (Return): 공주세트나 포켓몬빵 같은 아이템을 구매하는 등 어린시절로 돌아가고 싶어 함
나이 듦을 거부하다(Stay): 외모를 유지하는 것을 넘어 승진을 마다하면서까지 현 상태에서 더 나이 들지 않으려 함
아이처럼 재밌게 놀다(Play): 아이들처럼 쉽고 재밌고 명랑하게 노는 것을 좋아함
" 과한 책임감과 쓸데없는 체면 차리기 대신, '하루만 어른 안 할래' 같은 밈을 공유하며 어른으로 사는 것이 얼마나 고된 일인지 솔직하게 고충을 나누는 것도 '요즘어른'으로 살아가는 새로운 방식이 될 수 있다.
눈에 들어온 몇몇 문장들
"불황기에는 소비에서도 선택과 집중이 이뤄진다. 생존을 위해 어쩔 수 없이 구매해야 하는 상품은 극도로 가정비를 따지지만 '이건 사고 싶다'라고 열망을 느끼는 상품에 대해서는 아끼고 아낀 자금을 총동원한다. 어떻게 그 열망을 불러일으킬 것인가? 이불경기에 명품화를 하겠다고 무작정 가격을 올릴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뉴디맨드 전략'이다."
"지금까지 기술은 인간이 요구하면 그것을 해결해 주는 형태로 발전해 왔다. 이제는 지극히 개인화된 빅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함으로써, 그 요구가 있기 전에 미리 필요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대응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
"배는 항구에 있을 때 가장 안전하다. 그러나 그것이 선박의 존재이유는 아니다. 거센 풍랑이 예고되는 2023년이지만, 어쩌면 그 위기가 우리의 근본부터 나시 돌아보게 하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
"위기 속에서 빛나는 본질적 가치의 힘 - 불안이 커질수록 본질적인 가치가 재조명된다. 가족·행복·휴식·공동체 등 발전과 경쟁의 가치에 밀려 잊고 있었던 기준을 다시 돌아보게 되는 것이다. "
"2022년은 팬데믹과 위기 속에서 산업 전체가 길을 잃은 한 해였지만, 그 결과 한국사회는 경쟁과 개발을 쫓던 성장논리대신 '쉼'과 '돌아보기'의 가치를 재조명하게 됐다. 그 속에서 사람들은 자신만의 오아시스를 찾아 스스로를 위로했다. 팍팍한 현실을 헤쳐나가는 과정이 그동안 당연했던 삶의 기준을 다시 돌아보게 한 계기가 된 것이다. 가치의 변화는 사회의 모습을 바꾸고, 나아가 시장의 지형도를 바꾼다. "
"100명의 군인들이 강을 건너려 한다. 군인들을 지휘하는 장군은 군인들의 평균 신장이 180센티미터이고, 건너려는 강의 평균 깊이는 150센티미터라는 보고를 받았다. 행군할 수 있겠다고 판단한 그는 강을 건너라고 명령했다. 그런데 강 가운데서 물이 갑자기 깊어졌고 병사들이 물에 빠져 죽기 시작했다.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장군이 회군을 명령했지만 이미 많은 수의 병사를 잃은 뒤였다. 알고 보니 강의 최대 수심은 2미터였다. "
"평균이란 지금까지 우리에게 하나의 기준이 되어 왔다 사람들은 자신이 살아온 삶의 성적표를 받듯 자기 소득을 자신이 속한 집단의 평균치와 비교하곤 한다. 평균에는 묘한 설득력이 잇다. 평균을 넘으면 안심되고 평균에 못 미치면 불안감을 느낀다. 때로는 이러한 비교가 자기반성과 동기부여라는 긍정적 역할을 할 수 도 잇다. 그러나 이제는 현대사회에서 이것이 과연 적절한 방법인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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