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옳은가 "Right/Wrong: How Technology Transforms Our Ethics 후안 엔리케스
'기술이 우리 윤리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와 과학, 기술, 윤리의 교차점에 대한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책이다. 엔리케스는 이 책에서 기술 발전이 전통적인 윤리적 틀에 어떻게 도전해 왔는지, 인류의 향상을 위해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윤리적 지침을 어떻게 개발해야 하는지 탐구한다.
엔리케스는 유전자 편집과 인공지능에서 사이버 보안과 소셜 미디어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주제를 다룬다. 그는 기술이 윤리적 딜레마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그리고 우리가 통치, 교육 및 규제에 대한 접근 방식을 어떻게 재고해야 하는지에 대한 통찰력 있는 분석을 제공한다.
이 책을의 중심 내용은 기술 발전이 현재 우리의 윤리 체계의 범위를 넘어서고 있으며, 기존 윤리적 가치와 규범이 새로운 기술을 반영하는데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다시말하면 기술은 경제, 사회, 정치, 생활 등 모든 영역에서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치치고있는데, 이러한 영향력이 우리 사회를 뒷받침하고 있는 윤리적 가치와 충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의 장점은 엔리케스가 현실에서 부딪치고 있는 문제들을 피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기술이 제기하는 윤리적 문제에 대해 쉽게 답할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왜 우리가 이러한 문제에 정면으로 맞서야 하는지에 대해 명확하고 설득력 있는 주장을 제시하고 있다.
그는 기술의 위험과 이점에 대해서는 좀 더 논의를 해야 하며, 디지털 시대의 문제들을 고려한 새로운 윤리적 틀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유전자 편집 기술은 막대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동시에 인간의 생명과 건강, 유전적 다양성 등과 같은 윤리적 고민들을 야기하고있다.
현재 여러분야에서 반향을 일으키고있는 챗GPT나, 마이크로소프트 Bing 서비스 등 인공지능 기술은 우리의 일상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어주지만, 이에 따른 문제들을 야기하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의 결정은 인간의 편견이나 차별을 학습하여 반영할 수 있다. 현대사회의 느슨한 관계를 이끌고 있는 소셜 미디어와 같은 기술은 정보 공유와 소통을 촉진하지만, 동시에 거짓 정보와 오용 등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제기된 여러 윤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윤리적 가치와 규범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새로운 윤리적 지침을 개발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기술 발전과 함께 윤리에 대한 다양한 논의와 교육이 이루어져야 하며, 정부와 기업 등 사회를 운영하는 여러 주체들이 윤리적 책임을 다해야만 할것이다.
이 책은 기술의 미래와 그것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어야 할 중요하고 매력적인 책이다. 엔리케스는 기술이 제기하는 윤리적 문제에 대한 사려 깊은 분석을 제공하고, 사회로서의 가치와 일치하는 방식으로 이러한 문제를 탐색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제안을 제공하고 있다.
엔리케스가 말하는 윤리란?
인간이 다른 인간이나 생명체, 자원, 환경 등에 대해 존중하고 책임감을 가지며, 바람직한 가치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행동 원칙을 의미하고 있다.
즉, 기술 발전과 같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행동 지침이고, 인간의 복지와 인류의 발전을 위한 지침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책에서는 기존의 윤리적 가치와 규범이 새로운 기술을 다루는 데 더 이상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으며, 새로운 윤리적 프레임워크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프레임워크는 기술의 발전과 함께, 인간의 복지, 인류 발전을 중시하는 가치와 원칙을 중심으로 구축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인사이트는 다음과 같다.
먼저 기술은 우리 생활과 사회 전반에 걸쳐 중요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으며, 기술이 발전됨에 따라 윤리적 문제와 충돌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그래서 기존의 윤리적 가치와 규범이 발전 되어가는 기술과 함께 변화되지 않으면 사회적 통념과 충돌하는 부분이 생기게 될것이다. 결과적으로 기술의 발전으로 대두되는 새로운 디지털 시대에서는 새로운 윤리적 프레임워크가 필요하다.
두번째로 윤리에 대한 논의와 교육이 필요하다. 이러한 논의에는 정부와 기업을 비롯한 윤리적 주체인 개인들이 참여해햐한다.
세번째로 기술과 윤리는 상호 의존적인 관계에 있기때문에, 윤리적 가치와 원칙을 지키면서 기술을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기술 발전에 따른 윤리적 문제들은 매우 다양하고 복잡할 것이다. 하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윤리적 가치와 원칙을 기반으로 한 대화와 협력이 필요하다.
저자 소개
후안 엔리케스 (1959년 ~ )
맥시코계 미국인,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교수, 하버드대 MBA, 현 바이오 테크노미 최고경영자(CEO)
저서 : '진화하는 사람들', '무엇이 옳은가' 저자
눈에 들어온 문장들
"오늘날 우리가 '올바르다' 혹은 '그르다'라고 생각하는 대상들은 과거 사람들이 '올바르다' 혹은 '그르다'고 생각했던 것들과 다르다. '구약성서'는 '신약성서'가 아니다. 또한 혹자가 이단자라 한들 지금의 우리는 그 사람을 불에 태워 죽이지 않고, 노예를 부리지 않으며, 군중에게 즐거움을 주겠다는 목적으로 광장에서 사람을 고문하거나 목을 베는 일도 없다. 예전에는 당연하게 여겨지던 것들이 이제 더는 용인되지 않는다. "
"당대의 관습뿐 아니라 인간관계 메뉴얼을 숙지하고 충실히 따랐을지라도 어느 한순간에역사의 잘못된 편에 서는 바람에 눈총을 받을 수 있다. "
"오늘날의보편적 규범에 따라 합리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이라 해도 미래의 어떤 시점에 가서는그 행동 때문에 가혹한 비판을 받을 수있다. "
"과거를 돌아볼 때든 미래를 예측할 때든, 현대 윤리는 오늘날의 격정적인 토론과 무모한 절대적 확신에 대해 요즘 쉽게 찾아보기 힘든 단어 하나를 요구한다. 바로 겸손이다. "
"좌파에서는 우파에서든 가장 폭력적인 사람은 대개 두려움을 가장 많이 느끼는 사람이다. '저들'보다 '나음''으로써 자기 지위를 확보하려는 경우가 우리에겐 너무 흔하다. 다른 사람에게 너그러우려면 우선 자기가 안전하다고 느껴야 한다. "
"극단적으로 양극화되고 스스로 확실하다고 여기는 시대에 우리엑 필요한 것은 보다 겸손한 태도와 덜 비난하는 자세, 그리고후손들이 지금 우리의 행위를 놓고 야만적으로 여기리란 사실에 대한 깨달음이다."
"풍요는 잠재적으로 우리가 지금보다 훨씬더 타인에게 간대해지고 윤리적으로 행동하게 할 뿐 아니라 공중도덕의식을 갖게 만들어준다. 우리는 배를 곯거나 많은 것을 포기하지 않고서도 얼마든지 관대해질 수 있다. 이미 갖고 있는 것들의 총량이 많은 덕분이다. "
"지금과 같은 '자기중심적 도덕적 판단의 시대(oh-so judgmental times)에는 단 한번의 행동이나 한통의 이메일 혹은 한 개의 댓글이 평생 일군 성과와 명예를 송두리째 날려버릴 수 있다."
"우리는 지금 영구적 빅데이터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이렇게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저장한다는 것은 과거의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우리가 무언가에 대한 '확신'을 갖는 것은 윤리와 믿음과 규범이 언제까지고 바뀌지 않을때에만 가능한 일이다. 그리고 지금 당장 유일하게 확신하는 한 가지는 내가 모든 해답을 다 갖고 있는게 아니라는 점이다. "
"윤리는 시대에 따라 시시때때로 상대적일까? 우리는 과연 지금 그 시대의 맥락에 비춰 당대 사람들의 행동과 믿음을 판단하는 걸까, 아니면 우리가 지닌 절대적인 '옳음/그름'의 잣대로 그들의 윤리를 판단하는 걸까?"
"앞으로 짧으면 3년, 길면 8년 뒤에 평균적 인간에 버금가는 일반지능의 기계가 나타날 것이다. 셰익스피어를 읽고, 세차 작업을 하며, 사내 정치를 하고, 농담을 건네는가 하면 싸우기도 하는 기계가 등장 할 거란 뜻이다. 그 시점에서 기계는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스스로 학습하기 시작할 테고, 몇달 안에 사람으로 치자면 천재의 반열에 올라설 것이며, 다시 또 몇달이 더 지난 뒤엔 도무지 계산조차 불가능한 수준으로 그능력이 향상되어 잇을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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