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잔 변형 농수산물에 대해 다시 뜨거운 논쟁이 생기고 있습니다.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s, 유전자 변형) 농수산물은 특정 작물에 없는 유전자를 인위적으로 결합시켜 새로운 특성 품종을 개발하는 유전공학적 기술 기술로 생산된 농수산물을 말합니다. 2014년 4월부터 ‘유전자변형식품등의 표시기준’(제2014-114호) ‘제2조에 따라 유전자변형이라는 용어로 통일됨. 따라서 GMO를 한글로 표기할 때에는 ‘유전자변형 OOO’ 또는 ‘유전자변형 OO’으로 표시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유전자변형 (GMO) 농산물과 식품이 수입된지는 20년이 넘었습니다. GMO는 주로 제초제와 해충에 대한 저항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되었으며, 동종식물이나 이종식물 간 DNA 조작을 넘어 식물과 동물의 DNA도 혼입 하기도 합니다.
▌GMO? LMO?
◎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s): 생식이나 번식이 가능한 살아있는 유기체(organisms)를 유전자변형하여 인위적으로 만든 생물체
◎ LMO(Living Modified Organisms): 살아 있음(Living)을 강조하는 용어로써 그 자체 생물이 생식, 번식 가능한 것
→ GMO와 LMO는 같은 의미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LMO는 환경에 관한 국제협약인 생물다양성협약 부속의정서인 바이오안전성에 관한 카르타헤나 의정서에서 사용하는 용어로써, 살아있는 상태의 유전자변형생물체가 국가 간 이동하는 것을 통제하고 관리하기 위하여 국제사회에서 만들어낸 용어이며, GMO는 일반적으로 과학계와 국민들이 사람이 인위적으로 변형한 유전물질이 포함된 생물체를 통칭하여 사용하는 용어입니다.
다만, 식품산업계에서는 LMO/GMO를 가공하여 만든 식품(Food)과 사료(Feed)를 GMO라고 통합하여 사용하고 있는데요, 엄밀하게는 유전자변형식품(GM Food), 유전자변형 사료(GM feed)라고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예; 통조림 상태의 GM옥수수-생식과 번식이 불가능하므로 LMO나 GMO가 아님)
물론 GM Food와 GM Feed 중 가공되지 아니한 농산물과 같이 생식과 번식이 가능한 LMO/GMO도 있을 수 있습니다.
* 우리나라에서는 '유전자변형생물체'(LMO 법), '유전자변형농산물'(농산물품질관리법), '유전자변형식품'(식품위생법) 등의 용어가 혼용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육종 방식과 GMO의 비교
◎ 육종 : 자연적으로 교배가 가능한 종(種)이나 속(屬)에 속하는 식물을 인위적으로 교배시켜 보다 우수한 형질을 가진 품종을 만들어내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육종은 원하는 품종이 나올 때까지 교배와 선발과정을 계속 진행하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됩니다.
◎ 유전자 변형 : 우수한 형질을 가진 품종을 만들어 내고자 하는 목표는 같지만 자연적으로 교배가 불가능한 생물종의 유전자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육종과 차이가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전통육종 방법에 비해 시간과 비용이 적게 들지만, 유전자변형작물의 경우 안전성을 검증받아야 합니다.
▌상업화된 유전자 변형작물 및 재배현황(2019)
• 세계 GM작물 재배 국가 29개국
• 재배면적 1억 9,040만 ha
• 작물종류
구분 | 작물 | 특성 |
주곡작물 | 옥수수, 대두(콩), 면화, 카놀라, 알팔파 | 제초제 내성, 해충 저항성, 복합형질 |
채소류 | 사탕무, 스쿼시(호박), 가지, 감자 | 제초제 내성, 위해물질 저감, 해충저항성, 갈변감소 |
과일류 | 파파야, 딸기, 사과 | 바이러스 저항성, 유용물질 생성, 갈변감소 |
화훼류 | 장미, 카네이션 | 화색변화 |
참고 : 한국바이오안전정보센터 https://www.biosafety.or.kr
▌우리나라에도 GMO 작물이 재배되고 있나요?
우리나라에서는 제초제저항성 벼, 탄저병저항성 고추, 비타민C 고함유 상추, 바이러스저항성 감자, 제초제저항성 잔디 등 다양한 작물이 연구, 개발되고 있지만 안전성 검증과 실용화 단계를 거쳐 상품화된 사례는 아직 없습니다.
▌GMO 수입
한국은 곡물자급률이 20%대에 머물고 있는 식량 수입국으로, 우리 식탁에 오르는 음식의 70~80% 이상이 외국에서 수입한 농수산물로 채워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중에서도 매년 200만 톤이 넘는 GM작물과 식품을 수입하고 있는데, 2017년에는 국내 GMO 수입량이 세계 1위에 달 할 정도로 많은 양을 수입하고 있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누가 그 많은 GMO를 먹었을까?
한국은 곡물자급률은 2020년 19.3%로 20% 이하라고 합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GMO 수입량은 1105만 3000톤이고, 2020년과 비교하면 63.6% 증가한 수치입니다.
국내에 수입되는 대부분은 GMO는 사료용으로 사용합니다. 약 85%에 해당하는 940만 톤이 사료용으로 옥수수가 대표적입니다.
식용은 식용유를 만드는데 주로 사용하는 대두류입니다. 식용으로 수입되는 165만 3000톤 중 99만 4000톤이 대두라고 합니다.
▌GMO 완전 표시제는 무엇인가요?
GMO 완전표시제는 GMO를 원료로 하는 모든 가공식품 및 건강기능식품등에 GMO 사용여부를 표시하는 것을 의무화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GMO 콩과 옥수수는 대부분 식용유나 전분, 전분당, 간장 등으로 가공되어 제품화되거나 식품첨가물로 쓰이는데, 식용유는 GMO 콩과 옥수수로부터 지방 성분만을 뽑아낸 것이고 전분과 전분당은 탄수화물만을 뽑아낸 것이기 때문에 유전자변형 DNA가 들어있는 단백질 성분이 거의 없다. 간장의 경우는 발효와 정제 과정에서 단백질이 분해된다. 현재의 기술로는 이들 제품에서 유전자변형 DNA를 검출하기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결국 수입산 콩과 옥수수를 원료로 한 식용유, 간장, 전분, 물엿, 액상과당 등의 제품과, 콩기름(대두유) 또는 옥수수 전분과 물엿 등이 첨가된 빵, 과자, 아이스크림, 음료, 주류, 어묵, 햄, 참치 통조림 등 수많은 가공식품에 GMO 원료가 사용됐을 가능성이 높지만, 이들 제품은 모두 위의 예외조항에 따라 GMO 표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이유는 식품위생법상 GMO를 검출하려면 단백질 형태에서 검출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식용유처럼 지방 형태에선 GMO가 검출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GMO로 만든 식용유는 GMO 표시를 하지 않습니다. 소비자가 마트에서 GMO 표기 식용유를 찾을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반면 단백질 형태인 두부나 된장의 경우 GMO 콩을 사용했다면 반드시 표기해야 합니다. 하지만 GMO 대두를 사용했다고 하면 소비자들의 구매 선호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이들 제품은 GMO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완전표시제는 GMO를 원료로 하는 모든 가공식품과 건강기능식품으로 GMO 사용여부를 의무화하는 내용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합의를 기반으로 2024년까지 법제화하고 2026년부터 품목별로 단계적으로 적용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GMO 완전 표시를 위해서는
추후 법제화의 과정을 거쳐 GMO표시에 대한 것이 확정이 되겠지만 GMO 식품 또는 가공식품을 표시하는 것뿐만 아니라. 원재료상에 GMO에 대해 국민 불안의 해소를 위해 강화된 내용이 제시되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단순히 표시가 아닌 일부 시민단체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Non-GMO표시를 더 강조해서 사용하는 것도 방법의 하나이지 않을까 합니다.
▌우리 식탁의 안전은 확보되어 있을까?
우리가 먹는 음식에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지만 최근 GMO논의와 더불어 발현되는 GMO 완전 표시제와 관련해서 조금 더 투명한 내용이 홍보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GMO 식품에 대한 표시는 원재료부터 이루어져야 하고, 표시 대상은 전 식품을 대상으로, 그리고 Non-GMO 표시를 현실화하는 것도 방법의 하나일 것입니다.
불안감을 낮추고 알 권리를 강화하여 우리가 소비하는 음식의 생산과 가공, 유통의 과정 속에서 우리가 안전한 식품을 선택 소비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앞장서 주기를 기대합니다.
https://www.newstof.com/news/articleView.html?idxno=20424
참고 : 한국바이오안전정보센터 https://www.biosafety.or.kr
김아영. "왜 GMO완전표시제인가? -GMO표시제의 현황과 과제-." 농정연구 67.- (2018): 182-194.
경향신문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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