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행정학/사회학' 카테고리의 글 목록 — 내일과 사랑이 있는 삶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 마르크스가 말하는 노동과 사회적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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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학/사회학
우리는 무엇으로 살아갈까요?단순히 먹고 자는 생존만으로 인간다운 삶이 완성될 수 있을까요? 칼 마르크스는 이 질문에 대해 철학적 해답을 제시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노동이 인간을 만들었다.”그의 이 한마디는 인간 존재의 본질과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을 새롭게 정의합니다. 마르크스는 인간이 단순히 생존을 위한 노동을 하는 동물이 아니라고 보았습니다. 그는 인간이 노동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실현하고, 세상을 변화시키며, 나아가 자신을 완성하는 존재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인간은 단독자로 존재할 수 없으며, 사회적 관계 속에서만 자신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사회적 존재라고 했습니다.즉, 노동과 사회적 관계는 인간다움을 설명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것이죠. 이 글에서는 마르크스가 말한 노동의 본질과 사회적 관계로서..
관념에서 유물로: 역사가 밝힌 공산주의의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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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학/사회학
인류의 역사는 끝없이 이어지는 발전의 과정이자, 이를 둘러싼 철학적 논쟁의 장이기도 했습니다. 그중에서도 관념론과 유물론의 대립은 인류가 세계를 이해하고 해석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은 중요한 사상적 축이었습니다. 헤겔(Hegel)은 역사를 정신, 즉 관념의 발전 과정으로 설명하며, 세계를 정신의 실현으로 이해했습니다. 반면, 포이어바흐(Feuerbach)와 같은 유물론자들은 물질이 모든 존재의 근원이라고 주장하며, 역사를 물질적 조건에 기반한 발전 과정으로 보았습니다. 이러한 유물론적 사유를 한층 발전시켜, 역사적 맥락 속에서 철학과 경제를 혁신적으로 결합한 이가 바로 마르크스(Karl Marx)였습니다. 마르크스는 관념론과 유물론의 대립을 넘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며, "변증법적 유물론"이라는..
트럼프 정부와 돈로독트린(Donro Doctr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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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학/사회학
오는 2025년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백악관으로 돌아옵니다. 그의 복귀와 함께 외교 무대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건 다름 아닌 “돈로 독트린(Donro Doctrine)”입니다. 이름부터 트럼프스럽지 않나요? "도널드(Donald)"와 1823년에 제임스 먼로 대통령이 외쳤던 “미주 대륙은 우리의 것!”이라는 철학의 상징, 먼로 독트린(Monroe Doctrine)을 결합한 이 개념은, 트럼프식 외교의 핵심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돈로 독트린의 메시지는 단순명료합니다. “미국의 이익이 가장 중요하며, 우리 뒷마당(미주 대륙)에는 아무도 끼어들지 마라!” 이 정책은 "트럼프식 패권주의"로 불릴 만큼 강렬합니다. 미주 대륙뿐만 아니라, 북극, 라틴아메리카 등 미국이 중요하다고 보는 ..
책임윤리란 무엇인가? 막스 베버의 통찰을 따라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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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학/사회학
'책임'이라는 이름의 나침반"정치인이나 공무원은 도대체 무엇을 기준으로 행동해야 할까?" 아마 이런 질문은 한 번쯤 생각해 본 적 있으실 겁니다. 흔히들 말하죠,'마음이 바른 사람이면 돼!' 그런데, 선한 마음만으로 정말 모든 것이 해결될까요?막스 베버(Max Weber)는 그렇지 않다고 했습니다. 그는 "좋은 의도"만으로는 정치와 행정이 성공할 수 없다고 보았죠. 그의 대답은 바로 책임윤리(ethics of responsibility, Konsequenzethik)입니다. 책임윤리는 한마디로 "행동의 결과까지 고려해 책임지는 태도"를 말합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심정윤리(ethics of conviction,Gesinnungsethik)는 "행동의 동기와 신념"에 집중합니다. 심정윤리는 이렇게 말할 겁니..
호프스테드의 행복을 추구하는 사회와 절제를 중시하는 사회: 글로벌 문화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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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학/사회학
우리는 누구나 행복을 추구하며, 더 나은 삶을 꿈꿉니다. 하지만 각 사회가 행복을 추구하는 방식은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어떤 사회는 개인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여가와 즐거움을 강조하는 반면, 다른 사회는 절제와 자기 통제를 중요시하며 사회적 규범을 따릅니다. 이러한 차이는 단순히 개인적 성향의 차원을 넘어 사회와 문화의 구조적 특징으로 이어집니다. 호프스테드의 쾌락 추구 대 절제(Indulgence vs. Restraint) 차원은 이러한 차이를 분석하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이 차원은 사람들이 욕구를 얼마나 자유롭게 표현하고 충족시키는지, 그리고 사회가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를 설명합니다. 예를 들어, 미국과 멕시코와 같은 쾌락 추구 성향이 강한 사회는 여가 활동과 행복을 중시합니다. 반면, 한국과 ..
미래를 준비하는 사회 vs 현재를 즐기는 사회: 호프스테드의 장기 지향성 대 단기 지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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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학/사회학
"당신은 현재를 즐기는 편인가요, 아니면 미래를 위해 현재를 준비하는 편인가요?"이 질문은 단순히 개인의 라이프스타일뿐 아니라 사회와 조직의 문화적 특성까지 반영합니다. 호프스테드의 장기 지향성 대 단기 지향성(Long-Term vs. Short-Term Orientation) 차원은 각 사회가 시간을 어떻게 가치 있게 여기는지, 그리고 시간이 사람들의 행동과 의사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한국과 중국처럼 장기 지향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회는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며, 인내와 계획, 절약을 중시합니다. 반면, 미국과 필리핀처럼 단기 지향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회는 현재를 즐기며 즉각적인 만족과 전통을 중시합니다. 이러한 시간적 관점의 차이는 각 국가의 교육, 경제, 문화적..
변화를 두려워하는 사회와 즐기는 사회, 호프스테드의 불확실성 회피 지수(U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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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학/사회학
왜 어떤 나라는 변화를 두려워하고 기존 방식을 고수하려고 하는 반면, 다른 나라는 변화와 불확실성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걸까요?이 질문에 대한 답은 각 사회의 문화적 성향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호프스테드의 문화 차원 이론 중 하나인 불확실성 회피 지수(UAI)는 각 사회가 불확실성과 모호함을 어떻게 인식하고 대응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이는 단순히 문화적 특성을 이해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대 사회와 조직 내에서 변화와 혁신에 대한 태도를 분석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일본과 한국과 같은 높은 UAI 사회에서는 규칙과 절차를 강화하여 안정성을 유지하려고 합니다. 반면, 덴마크나 스웨덴 같은 낮은 UAI 사회에서는 변화와 혁신을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입니다. 이러한 차이는 글로벌 협력이나..
호프스테드가 설명하는 남성성 대 여성성으로 본 세계의 조직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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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학/사회학
세계의 다양한 조직문화를 보면, 어떤 곳은 "누가 더 높은 목표를 달성했는가?"에 집중하는 반면, 다른 곳은 "우리 모두가 얼마나 조화롭게 일하고 있는가?"를 더 중요시합니다.이처럼 나라와 조직마다 서로 다른 문화적 가치를 가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여기서 등장하는 것이 바로 호프스테드의 남성성(Masculinity) 대 여성성(Femininity) 차원입니다. 이 차원은 어떤 사회가 경쟁과 성취를 더 중시하는지, 아니면 협력과 조화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일본과 같은 나라는 경쟁적이고 성과 중심적인 문화를 가지고 있는 반면, 스웨덴은 삶의 질과 협력을 중시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남성성과 여성성의 문화적 차이가 조직 내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 그리고 글로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