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항하는 인간은 역사적 현실에 대해 구체적이고 작가의 시선으로 직시하는 단어와 문구들로 가득 차 있는 책입니다.
카뮈의 글은 윤리적이기도 하고, 정치적이기도 하며, 철학적 이기도 합니다. 반항이란 어떤 것인지 그리고 역사적 반향과 형이상학적 반항 그리고 이 반항이 가져오는 현실적 가치는 무엇인지 등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시대를 살아감에 있어서 많은 고민과 생각과 행동을 요구하는 책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무엇을 선택할지는 미래에서 '나'만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아인슈타인은 고등학교 시절 희랍어 교사 로부터 '넌 결코 아무것도 될 수 없을 거 야'라는 혹평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대학 졸업 후에는 취업 관련 추천서가 없어서 친구의 도움으로 간신히 특허국 서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 후 대학 동창생과 결혼을 해서 가정을 이루었지만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상황에 한 집안을 책임지는 가장이 되어버린 자신의 처지를 심각히 고민하였다고 합니다.
"반항 그자체는 우리에게 그 가치를 약속해 준다. "
고등학교 시절 자신에게 혹독한 평가를 내렸던 희랍어 교사의 말처럼 아인슈타인 스스로 그러한 외부평가에 순응하고 말았다면 그는 평생 평범한 특허국 직원으로 살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인슈타인은 지금 사람들에게 평가받는 모습이 자신의 전부가 아니라고 믿고 외부의 시선과 평가에 대해 반항하기 시작했습니다.
낮에는 일을 하고 저녁에는 공부를 하면서 스스로 최고의 과학자임을 증명해 보인 것입니다.
"인간은 자신의 반항 속에서 나름대로 역사에 어떤 한계를 설정한다.
이 한계에서 가치에 대한 약속이 태어난다.
오늘날 독재적 혁명이 무자비하게 공격하는 것이 바로 이 가치의 탄생이다. "
만일 인간이 반항하지 않고 새처럼 날지 못하는 것에 순응만 했다면
새처럼 날고 싶었던 인간의 욕망을 버리고 현실에 순응했다면 평생 비행기를 만들지 못했을 것입니다.
날기 위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시도했고, 인간은 날지 못한다는 고정관념에 반항하고 날지 못하는 것에 대하여 반항할 줄 알았기에 인간은 비행기를 만들었던 것입니다.
"반항은 모든 인간들 위에 최초의 가치를 정립시키는 공통적 토대다.
나는 반항한다. 그리므로 우리는 존재한다. "
만일 인간이 노예의 삶을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순응하고만 살았다면 지금의 민주주의는 오지 않았을 것입니다.
노예의 삶에 반기를 들고 자유와 인권을 위해 싸웠기에 자유를 성취하고, 인권을 성취하면서 민주주의의 이념을 이룩해 낸 것입니다.
"반항하는 인간의 논리는 인간 조건의 불의에 도 다른 불의를 보태지 않도록 정의에 봉사하고,
세상에 가득한 거짓을 심화시키지 않도록 명료한 언어를 사용하고,
인간의 고통에 맞서서 행복을 위하여 투쟁하는 데 있다."
인간의 역사는 반항의 역사라고 평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인간은 반항을 통해 인간은 특별한 존재가 된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현실에 순응하지 않고 고정관념을 배격하고, 새로운 현실을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건강한 반항은 창조와 새로운 건설, 그리고 최고의 동기부여를 위한 원료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현재 우리 사회는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들의 건강한 반항심까지 거세되었거나 스스로 거세해 버린 채 살아가고 있지 않은가요!!
사회에 대한 불만을 애써 억누르고 기본적인 비판의식조차 가지지 못한 채 주어진 일만 하려고 하지 않은가요?
스스로의 삶에서 앞으로 만들어 갈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들과 잠재력을 배제해 버리고, 어제와 같은 오늘을 무한히 반복하고 있지 않은가요?
."반항하는 인간은 부정하기보다는 도전한다.
적어도 원초적으로는 반항하는 인간은 신을 없애 버리는 것이 아니라
다만 대등한 자격으로 신에게 말할 뿐이다. "
우리 안에는 분명 거세되지 않은 반항심이 남아있다.
자신의 삶을 살아가려는 거칠고, 가공되지 않은 욕구는 식욕 수면욕과 같은 것과 마찬가지로 사라지지 않는다.
그리고 이 심리적 욕구인 반항심이 건강하게 표현될 때 우리의 삶은 다시 한번 생기를 띄게 된다.
스스로를 표현하고 자기만의 색깔을 드러내면서, 고착화된 세상을 넘어 새로운 세계에 도전함으로써 감춰진 나의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이 세상에 존재하는 방식의 하나는 반항이 아닐까?
"반항하는 인간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지키려고 한다."
" 반항하는 인간은 단지 자신이 갖지 못했거나 남이 빼앗아 간 재산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그가 목표하는 바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그 무엇을 남들로 하여금 인정하도록 하는 데 있는데
그 어떤 것이란 대부분의 경우
그에게는 어떤 다른 탐낼 만한 것보다 더 중요한 것으로 이미 인정되어 온 것이다. "
"인간은 반항함으로써 스스로를 넘어 타인 속으로 들어가게 되며,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인간의 연대성이란 형이상학적인 것이다. "
"반항은 존재를 터뜨리고 부수어 존재가 밖으로 넘쳐 나도록 돕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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