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충격이란 다른 문화권에 처음 또는 장기간 머무르게 되면서 겪는 심리적, 정서적, 행동적 어려움이나 불편함을 의미한다. 문화충격은 다양한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개인의 성격, 경험, 기대, 목표, 준비 등에 따라 그 정도와 지속시간이 달라질 수 있다. 문화충격은 개인의 삶의 질과 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그 원인과 증상을 파악하고, 적절한 대처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문화충격에 대한 가장 유명한 이론 중 하나는 오베르크(Kalvero Oberg)의 문화충격 모델이다.
오베르크는 1960년대에 문화충격을 네 단계로 구분하였다.
첫째, 꿈나라 단계(honeymoon stage)에서는 새로운 문화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가 높으며, 긍정적인 감정과 태도를 보인다.
둘째, 위기 단계(crisis stage)에서는 새로운 문화와의 차이와 갈등에 직면하면서, 부정적인 감정과 태도를 보이고, 스트레스와 불안을 느낀다.
셋째, 회복 단계(recovery stage)에서는 새로운 문화에 대한 이해와 적응이 점차 증가하면서, 긍정적인 감정과 태도를 회복하고, 스트레스와 불안이 감소한다.
넷째, 조정 단계(adjustment stage)에서는 새로운 문화에 완전히 적응하고,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이고, 새로운 문화에서 행복하고 성공적으로 살아간다.
단계 | 이름 | 특징 | 감정 | 지속시간 |
1 | 허니문 | 새로운 문화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가 높음 | 행복, 흥분, 환상 | 1-2개월 |
2 | 위기 | 새로운 문화와의 차이와 갈등에 직면함 | 스트레스, 불안, 불만, 우울 | 2-5개월 |
3 | 회복 | 새로운 문화에 대한 이해와 적응이 점차 증가함 | 회복, 타협, 동화 | 6개월 이후 |
4 | 조정 | 새로운 문화에 완전히 적응하고 받아들임 | 적응, 안락, 편안 | 몇 년 |
오베르크의 문화충격 모델은 문화충격을 이해하고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되는 간단하고 명료한 틀을 제공한다.
그러나 이 모델은 다음과 같은 한계를 가지고 있다.
첫째, 문화충격의 단계와 강도가 개인마다 다르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는다.
둘째, 문화충격의 원인과 결과가 복잡하고 다양하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는다.
셋째, 문화충격의 극복과 적응이 단순하고 선형적이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는다. 이러한 한계로 인해, 오베르크의 문화충격 모델은 문화충격의 실제 경험과 맞지 않거나, 문화충격을 과소하거나 과대하게 평가할 수 있다.
따라서 오베르크의 문화충격 모델을 비판적으로 재검토하고, 그 모델을 보완하거나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이론이나 접근방식을 모색해야 한다.
문화충격의 단계와 강도가 개인마다 다르다
오베르크의 문화충격 모델은 문화충격을 네 단계로 구분하고, 각 단계의 특징과 지속시간을 일반화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구분은 개인의 차이를 무시하고, 문화충격을 고정된 패턴으로 간주한다. 실제로 문화충격을 겪는 사람들은 각자 다른 배경, 성격, 기대, 목표, 준비, 지원 등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요인들은 문화충격의 단계와 강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예를 들어, 새로운 문화에 대해 미리 알고 있거나, 새로운 문화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거나, 새로운 문화와 유사한 문화에서 왔거나, 새로운 문화에서 친구나 가족과 같은 사회적 지원을 받는 경우, 문화충격의 강도가 낮거나, 위기 단계가 짧거나, 빠르게 회복하거나 조정할 수 있다.
문화충격의 원인과 결과가 복잡하고 다양하다
오베르크의 문화충격 모델은 문화충격의 원인과 결과를 단순화하고 단일화하였다.
그는 문화충격의 원인을 새로운 문화와의 차이와 갈등으로 귀결시키고, 문화충격의 결과를 스트레스와 불안으로 한정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설명은 문화충격의 복잡성과 다양성을 무시하고 있다. 실제로 문화충격을 겪는 사람들은 다양한 원인과 결과를 경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문화충격의 원인으로는 새로운 문화뿐만 아니라 기존의 문화와의 단절, 새로운 환경과의 적응, 새로운 역할과의 부합, 새로운 관계와의 형성 등이 있을 수 있다. 또한 문화충격의 결과로는 스트레스와 불안뿐만 아니라 우울, 고독, 자아상실, 자신감 하락, 성과 저하, 건강 문제, 의사소통 장애, 사회적 고립, 문화적 배반감 등이 있을 수 있다. 이러한 원인과 결과는 개인의 특성, 상황, 기간, 정도 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며, 서로 상호작용하면서 복합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문화충격을 단순하고 단일한 현상으로 보는 것은 그 실체를 왜곡하고 부정하는 것이다.
문화충격의 극복과 적응이 단순하고 선형적이지 않다
오베르크의 문화충격 모델은 문화충격의 극복과 적응을 단순하고 선형적인 과정으로 보았다.
그는 문화충격을 겪는 사람들이 꿈나라 단계, 위기 단계, 회복 단계, 조정 단계를 순차적으로 거치면서 점차 새로운 문화에 적응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설명은 문화충격의 극복과 적응의 복잡성과 비선형성을 무시하고 있다. 실제로 문화충격을 겪는 사람들은 오베르크가 제시한 단계를 엄격하게 따르지 않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새로운 문화에 처음 도착했을 때 바로 위기 단계에 진입할 수도 있고, 위기 단계를 거치지 않고 바로 회복 단계나 조정 단계로 넘어갈 수도 있다. 또한 단계 간의 전환은 순차적이고 일방적이지 않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회복 단계나 조정 단계에 도달했다고 해서 문화충격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새로운 문화와의 갈등이나 스트레스가 재발할 수 있다. 이 경우 다시 위기 단계로 되돌아갈 수도 있고, 회복 단계와 조정 단계를 반복하거나 혼합할 수도 있다. 따라서 문화충격의 극복과 적응을 단순하고 선형적인 과정으로 보는 것은 그 실체를 왜곡하고 부정하는 것이다.
결론
이 글에서는 오베르크의 문화충격 모델과 그 한계에 대해 비판적으로 재검토하였다.
오베르크의 문화충격 모델은 문화충격을 네 단계로 구분하고, 각 단계의 특징과 지속시간을 일반화하였다. 그러나 이 모델은 문화충격의 단계와 강도가 개인마다 다르다는 점, 문화충격의 원인과 결과가 복잡하고 다양하다는 점, 문화충격의 극복과 적응이 단순하고 선형적이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았다. 이러한 한계로 인해, 오베르크의 문화충격 모델은 문화충격의 실제 경험과 맞지 않거나, 문화충격을 과소하거나 과대하게 평가할 수 있다.
따라서 오베르크의 문화충격 모델을 보완하거나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이론이나 접근방식을 모색해야 한다.
예를 들어, 문화충격을 단계별로 구분하는 대신, 문화충격을 겪는 사람들의 심리적, 정서적, 행동적 반응을 다차원적으로 측정하고 분석하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문화충격의 원인과 결과를 단순화하고 단일화하는 대신, 문화충격을 겪는 사람들의 개인적, 문화적, 사회적, 환경적 요인들을 고려하고, 문화충격의 다양한 증상과 영향을 파악하고, 문화충격의 상호작용적인 영향을 분석하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문화충격의 극복과 적응을 단순하고 선형적인 과정으로 보는 대신, 문화충격을 겪는 사람들의 적응 전략과 적응 수준을 다양하게 측정하고, 문화충격의 비선형적인 흐름과 변동을 추적하고, 문화충격의 재발과 재적응을 고려하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방법들은 문화충격의 복잡성과 다양성을 더 잘 반영하고, 문화충격을 겪는 사람들의 실제 경험과 더 잘 일치하며, 문화충격을 더 정확하고 공정하게 평가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또한 이러한 방법들은 문화충격을 이해하고 대처하는 데 더 도움이 되는 실용적인 가이드라인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Kalervo Oberg은 캐나다 출신의 인류학자로, 문화충격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하고 네 단계로 구분한 사람입니다. 그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교수, 공무원, 연구원으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문화와 사회에 대해 연구하고 쓴 책이 많습니다. 그의 가장 유명한 저서는 알래스카의 틀링깃 인디언의 사회경제에 관한 박사학위 논문인 The Social Economy of the Tlingit Indians of Alaska입니다.
오베르크는 1928년에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경제학 학사를, 1930년에 피츠버그 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를, 1934년에 시카고 대학교에서 인류학 박사를 취득했습니다. 그는 런던 정치경제학교에서도 두 번 학업을 수행했습니다. 그는 미국에서 미주리 대학교와 몬태나 대학교에서 교수로 근무했고, 1944년에 미국 시민권을 얻었습니다. 그는 브라질의 상파울로 자유 사회학 정치학 대학에서도 강의했으나, 정규직을 얻지 못했습니다. 그는 미국 정부의 해외 기관인 인터아메리카 협회에서 에콰도르, 페루, 브라질, 수리남 등에서 근무했습니다. 그는 정부 일을 그만두고 코넬 대학교, 남가주 대학교, 오리건 주립대학교에서 강의했습니다.
오베르크는 1954년에 리우데자네이루 여성 클럽에서 강연을 하면서, 문화충격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했습니다. 그는 문화충격을 새로운 문화와의 교류에서 익숙한 표식들을 잃어버리면서 생기는 불안감으로 정의했습니다. 그는 문화충격을 꿈나라 단계, 위기 단계, 회복 단계, 조정 단계로 나누고, 각 단계의 특징과 지속시간을 설명했습니다. 그의 강연은 1954년에 Bobbs-Merrill사에서 출판되었고, 1960년에 Practical Anthropology에 재출판되었습니다. 그의 문화충격 모델은 문화충격을 이해하고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되는 간단하고 명료한 틀을 제공했지만, 문화충격의 실제 경험과 맞지 않거나, 문화충격을 과소하거나 과대하게 평가할 수 있는 한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오베르크는 다양한 문화와 사회에 대해 연구하고 쓴 책이 많습니다. 그의 가장 유명한 저서는 알래스카의 틀링깃 인디언의 사회경제에 관한 박사학위 논문인 The Social Economy of the Tlingit Indians of Alaska입니다. 이 책은 틀링깃 인디언의 사회조직과 경제활동, 특히 재산권과 재산분배에 관한 세부적인 기술과 분석을 제공합니다. 오베르크는 틀링깃 인디언의 사회경제가 자신들의 문화와 환경에 적응하고, 자신들의 삶의 질과 성과에 기여하고, 자신들의 정체성과 자존감을 유지하고, 자신들의 사회적 관계와 의무를 조절하고, 자신들의 권력과 권위를 표현하고, 자신들의 가치와 신념을 반영하고, 자신들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고, 자신들의 미래와 비전을 창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책은 인류학과 경제학의 접점에서 틀링깃 인디언의 독특한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오베르크는 1973년에 오리건 주 코발리스에서 72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는 인류학의 발전에 큰 공헌을 한 인물로 기억됩니다.
'행정학 > 사회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형 제시카법, 무엇이고 왜 필요한가? (1) | 2024.01.04 |
---|---|
칼 포퍼 비판적 합리론자 (4) | 2023.12.26 |
칼포퍼와 역사 결정론, 비판적 합리주의 (3) | 2023.10.31 |
문화적 상대주의(Cultural Relativism) (2) | 2023.10.25 |
자원의 희소성과 분배 정의 (2) | 2023.10.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