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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작가를 좋아하게 된 책입니다. 복잡다단한 현대사회의 일원으로 삶을 살아가다 보면 무엇이 정답인지 알 수 없는 세상 속에서 보통사람으로서의 나라는 존재에 부정적인 감정을 묻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애매한 나이에 애매한 경력과 애매한 실력
나는 제대로 갖춘 것도 보장된 것도 없는 애매한 사람이었다.
어쩌다 이렇게 애매한 어른으로 자라버렸을까.
·····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잘못이 없었다.
·····
물론 내 인생에는 약간의 실수와 방황과 오류가 있었지만,
그건 삶에 있을 수 있는 시행착오가 아닌가
·····
내가 내린 최종적인 결론은
세상이 나의 존재를 무가치하게 여길지라도
나는 나를 존중하고 나로서 당당하게 살아가도 된다는 거였다
김수현 작가는 던지는 삶의 to do list들은 평범하고 보통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삶이라는 웅덩이에 하얀 돌멩이 하나를 던져 에게 나로서의 삶이라 파문을 만들어 냅니다. 그리고 담담하게 그리고 정직하게 던지는 문장과 문장 그리고 단어와 단어 사이에서 밀려오는 감정들은 내 삶에 있어서 필요한 감정, 선택, 질문 그리고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합니다.
PART 1 나의 삶을 존중하며 살아가기 위한 to do list
Part 2 나답게 살아가기 위한 to do list
Part 3 불안에 붙잡히지 않기 위한 to do list
Part 4 함께 살아가기 위한 to do list
Part 5 더 나은 세상을 위한 to do list
Part 6 좋은 삶, 그리고 의미 있는 삶을 위한 to do list
상황을 바꿀 수 없을지라도 적어도 그들에게 비굴해 지지는 말자
·····
나이를 먹으며 절감하는 건
언제 밥 한번 먹고 싶은 사람들조차도
시간을 내서 보긴 어렵다는 사실이다
·····
인생에서 아무것도 아닌 존재들에게 더는 감정을 낭비하지 말자
·····
마음 졸여도 끙끙거려도 미워해도
그들은 어차피 인생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일 뿐이다.
·····
우리는 무엇이든 숫자로 책정하는 것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나 자신의 값어치를 매기는 일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
삶의 가장 중요한 것은
숫자가 담을 수 없는 것들에 있다.
·····
어른의 사춘기는 자신의 평범함을 인정하고
그 안에서 자신의 삶을 채울 수 있을 때 종결되는 것이며
우리는 그 순간
진짜 어른이 될 것이다.
신중한 것과 결정하지 못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인데
그들은 왜 선택을 내리는 걸 어려워할까
그건 완벽한 답을 얻으려는 강박일 수도 있으나
스스로의 판단을 믿는 자기 신뢰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
·····
삶에 완벽한 답안지는 없으나
어떤 답을 내리든 스스로 책임질 수 있다면
당신의 모든 선택은 정당하다
·····
자신이 빛날 수 있는 자리에서 살아갈 것
·····
내면은 돌보지 못한 채 외면의 가치만을 쫓는 한
언제나 비교 속에서 살뿐
결코 진짜 행복과 자존에는 닿을 수 없으니
우리에게 절실한 건, 우리를 증명할 명함이 아니라
누구에게도 증명할 필요 없는 나 자신이 되는 것이다.
(남들이 알지 못할 뿐) 보통의 개인은
(사실) 자신은 부족한 존재라 여기며
내면의 가장 밑바닥에 열등감을 숨겨 놓는다
하지만 비정상적인 건 과연 무엇일까?
소수인 쪽이 비정상이 되는 걸까?
한 톨의 결핍도 없는 상태가 정상이라면
과연 결핍 없는 삶은 존재하는가?
(사실) 당신이 어떤 가정환경에서 자랐건
(사실) 당신이 어떤 문제와 결핍을 가졌건
그 무엇이건, 다 정상이다.
인생에 설치해야 할 액티프-x가 너무 많을 때
책임감에 익사할 것 같을 때
집에 돌아온 순간 눈물이 날 때
'나도, 이제는 힘들다'라고 말하라.
누구도 당신을 대신 지켜줄 수 없고
견디기 버거운 희생은 자기 학대일 뿐이다
조금은 이기적이어도 괜찮고 조금은 무책임해도 된다.
책임감을 논하며
질식할 때까지 스스로를 방치하는 것만큼
자기 자신에게 무책임한 일은 없다.
남들이 바라보는 나라는 모습이 아닌, 나 스스로를 돌아보며 나라는 존재를 다시 찾아가는 시간을 만들어 주는 책입니다.
너무도 바쁜 일상 속에서 나라는 존재의 가치를 잃어버리게 될 때,
남들과 같은 나,
남들이 바라는 나,
그리고 보통사람으로 살아가는 나라는 존재에게
질문을 던지고 싶을 때
한 번쯤 읽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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